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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건강보험 개혁의 첫걸음 떼다

스타트업 약국회사 인수소식에 기존 약국체인점들 긴장

시애틀을 기반으로 한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28일 온라인 스타트업 약국회사 필팩(PillPack)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최대 금융기관 JP 모건 제이미 디먼과 부동산회사의 수장 워렌 버핏과 함께 근로자들을 위한 저렴하고 혁신적인 건강보험 체제를 만들 계획을 밝혔던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이제 건강보험 업계에 뛰어들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약국 인수 발표는 최근 판매가 부진한 유명 약국 회사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뉴욕장시에 의하면 전국 최대 약국회사 2곳인 월그린즈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와 CVS 헬스의 주가가 10%, 8.9%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마존은 1% 올랐다.



현재까지 아마존의 이번 인수 계약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는 올해 하반기 중순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과 필팩 모두 전국의 50개 주에서 처방전 등 약을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는 면허를 획득한 상태라, 이미 아마존과 같은 경우 발 빠르게 약품을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준비되어진 상태다.

필팩은 현재 제약 보험의 강자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CVS의 보험 부서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매디케어 파트 D 처방전도 제조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 시장에서 보험 및 일반 처방전에 필요한 대부분의 약과 처방전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필팩은 이외에도 편리한 전자 자동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손님이 처방전을 리필해야하는 기간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코페이(보험가입자 부담금) 자동 지불을 비롯해 보험회사와 확인한 후 이에 필요한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는 한 번에 자동적으로 손쉽게 처방에 앞서 약사가 진행해야할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시간 소요가 매우 적다.

앞서 발표한 대로 전국 최대 금융기관과 부동산회사 그리고 전자상거래 최대 기업의 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3곳의 회사에 일하는 약 100만 명의 직원의 건강보험 개혁 사업은 이제 막 첫 장을 연 것이나 다름없다.

그간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만 집중해온 아마존은 이제 가정에 필요한 스테이플러나 크고 작은 일상에 필요한 작은 재화 서비스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 같은 아마존의 확장 사업에 기존 대기업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홀푸즈 마켓을 통해 오프라인 식료품업계에도 뛰어들어 이제 프라임 맴버십과 연동하는 디스카운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단순히 전자상거래의 강자로 군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분석가는 아마존이 한번 재치기를 하면 모두가 감기에 걸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상상 이상으로 아마존은 거대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처방전은 식료품과 샴푸나 화장품과 같은 개인용품과 함께 일상생활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항목 중 하나다. 따라서 개인용품을 자주 구매해온 프라임 유저라면 이제 손쉽게 본인이 필요한 처방전을 함께 주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질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현재 의료 기구와 악기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의 이 같은 약국 사업에 대한 구상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은 과거 1999년에 드럭스토어닷컴의 지분을 사들였다. 그러나 그 노력은 안타깝게도 당시에 빛을 보지 못했으며 2011년에 월그린즈가 이 적자만 내는 회사를 최종적으로 인수 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아마존이 인수하기로 발표한 보스턴 기반의 필팩은 약사 티제이 파커와 컴퓨터 공학자 엘리엇 코핸이 창립했다. 이 둘은 2013년 MIT 의료 기술 프로그램에서 만나 회사를 만들게 되었으며 현재 1억 18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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