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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테크 수장들 같은 길, 다른 평가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03 14:37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이웃 돕는 인물로 평가
아마존 제프 베조스, 교통대란 조장한 인물로 비판

현재 시애틀 지역에는 미국 최대 갑부 2명이 살고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이다.

두 기업 모두 미국 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들의 전설적인 자취는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시애틀 지역을 잠식해온 아마존의 기업 확장은 이 지역 렌트비와 출근길 교통 대란을 빚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제프 베조스를 비판하지만, 빌 게이츠는 컴퓨터 산업의 혁명을 이끈 동시에 수천억 달러를 조직화된 자선사업을 통해 이웃을 돕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게이츠는 단순히 시애틀 지역사회를 돕는 것을 떠나 세계 최대 자선기관을 운영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문제를 돕고 교육 사업에도 큰 기금을 전달해왔다.

MS와 같은 경우 시애틀의 지역 경제를 끌어올린 첫 테크 기업으로, 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혁명적인 테크 산업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시애틀 경제는 다시 아마존의 활약으로 인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고수입의 테크 전문가들을 대거 포섭하는 동시에 끝없는 사업 확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향으로 인해 경제는 또 다시 살아났지만 이로 인해 늘어난 인구로 시애틀 지역 주택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최근 시애틀시가 노숙자 사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던진 비즈니스세 법안이 아마존의 비판과 압박으로 폐지되자 다시 한 번 주민들은 이 기업 수장을 향해 뜨거운 눈총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공공사업을 위한 기금 마련에 실패한 시의회의 한 의원은 베조스는 세금을 내라는 피켓을 들고 직접 아마존 본사 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대기업들에게만 유독 추가 세금을 징수하려는 시의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이들에게 기반이 되는 지역 사회를 도와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아마존의 수장이 거센 비난을 받는 동안 빌 게이츠는 베조스와 맞먹는 갑부 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비판에서 벗어났다. 아마도 그가 지금까지 활발하게 사회적으로 보여준 기부 천사의 이미지가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UW 교수이자 역사학자인 마가렛 오마라는 게이츠는 그간 시애틀 지역사회의 이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가진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해 지역 사회를 돕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MS도 아마존과 같이 사회적 강자로서 좀 더 지역사회에 더 나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간 매년마다 시애틀과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크고 작은 기부 활동을 통해 그를 향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비춰져왔다.

MS는 소위 시애틀의 강남과 같은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1979년에 본사를 두기 시작했다. 또한 과거 1970년 경제공항으로 인해 보잉사가 수천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며 비판이 거세진 시절, 이 일대의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운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경우 지난 1994년 휴스턴 출신인 제프 베조스가 시애틀 다운타운에 창립했다. 현재는 시애틀에만 4만 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시애틀 기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세계 최대 기업으로 우뚝섰다.

한편, 당시 휴스턴 출신인 베조스가 자신의 고향을 떠나 이처럼 시애틀 지역에 스타트업 회사를 창립하게 된 이유는 타주에 비해 기업에 우호적인 워싱턴주 세제에 매력을 느낀 것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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