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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다 썩은 집이 42만7000불

41개 오퍼 경쟁 후 요구보다 두배 가격에 팔려
시애틀의 뜨거운 주택 경기와 매물 부족 현상

곰팡이가 잔뜩 끼고 바닥과 천정이 무너진 다 썩은 시애틀의 한 집이 팔려고 나오자 무려 41개의 오퍼 경쟁 끝에 요구 가격의 두배인 42만7000불에 팔려 시애틀의 현재 뜨거운 주택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애틀 타임즈는 6일 “4년전에는 시애틀의 평균 집값이 42만7000불 정도였는데 이제 시애틀에서 이 돈으로 집을 사려면 들어갈 수도 없는 위험한 썩은 집을 사야만 할 정도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시애틀에 있는 이 썩은 주택은 할로윈 귀신 나오는 집일 정도로 아무나 못 들어가고 오직 면허 있는 컨트랙터들만이 들어갈 정도로 위험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집은 지난 4월 말에 나온지 불과 10일 만에 41개 오퍼를 받아 두배 이상으로 팔렸다.
이 집을 리스팅 한 윈더미어 부동산 브루스 팔레스 에이전트는 “다 썩은 이 집이 이렇게 팔렸다는 것에 놀랐다”며 매우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시애틀의 노스 에드미럴 동네의 벨비디어 에브뉴에 있는 이 집은 살던 부부가 10년이상 관리도 하지 않아 집을 엉망으로 만든 후 2년전 사망한 후 집보수 회사가 구입했다. 윈더미어는 이 지역의 빈 땅이 최근 22만5000불에 팔린 것을 보고 이 썩은 3베드룸, 1베스 집을 지난 4월말 20만불에 매물로 내 놓았다.

심지어 리스팅한 에이전트 조차 1951년에 건설된 2100스퀘어피트 되는 집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고 면허 컨트랙터도 이 집은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개발업자. 집보수 회사, 일반 집구입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같은 이유는 이 동네의 중간 주택 가격이 50만불 이상이어서 이 썩은 집값이 훨씬 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웨스트 시애틀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5월에 50만6600불로 지난해 17.3퍼센트가 뛰었고 지난 5년동안은 무려 83퍼센트나 급증했다. 특히 에드미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65만불일 정도로 높다.

현재 시애틀의 보통 집값은 64만1250불로 1년전보다 14.5퍼센트가 올랐고 지난 5년동안에는 67퍼센트가 뛰었다.

이처럼 썩은 집을 사서 철거한 후 더 큰 집을 짓는 경우는 킹카운티에서 지난 2012년에서 2014년동안 1500건이나 되는데 커크랜드, 벨뷰, 노스 시애틀에 많았다. 또 평균적으로 새로 지은 집은 예전보다 두배 이상 컸는데 3분의 1은 3배나 더 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에는 이제 집을 허물고 새로 지을 썩은 집을 포함해 매물로 나온 집들이 적기 때문에 돈 있는 개발업자들이 이같은 집들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썩은 집은 탕 부동산 투자 회사가 구입했는데 5000스퀘어 피트 부지의 이 집을 앞으로 어떻게 개발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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