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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로브 시애틀 감독 '자퇴'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7/03 10:22

팀 8연승 상승세...."열정 사라졌다"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57?사진)이 갑자기 사임했다.
하그로브 감독은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정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시애틀은 하그로브 감독 대신 벤치 코치 존 맥라렌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하그로브 감독의 사퇴는 뜻밖이다.
건강상의 문제도 아니고 팀도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1일 현재 45승33패 승률 5할7푼7리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 LA 에인절스(51승31패)를 4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거뒀고 6월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1일 토론토전까지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그로브는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혼자서 내린 것이다.
나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100%의 능력을 쏟아내도록 요구했다.
선수들은 실패없이 정말 그렇게 노력했다.
나 자신은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온 적이 없다.
선수들이 내게 보인 노력처럼 나도 내 보스와 선수와 코치들을 위해 그렇게 해야만 하지만 내겐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하그로브는 또 "선수들이나 코치들은 충분히 보상받을 만 하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이제 여기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의 빌 바바시 단장이나 맥라렌 코치가 앞서 몇 번이고 말렸지만 하그로브은 자신의 결정을 뒤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그로브는 바바시 단장의 요청으로 올스타전까지는 선수단 자문역할을 하는데 동의한 상태다.

하그로브 감독은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과 3년 계약을 해 올해까지 계약이 돼 있다.
지난 9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사령탑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한 하그로브는 99년을 끝으로 클리블랜드를 떠나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을 지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95년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이후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없다.

지난 2004년 10월 20일 매리너스의 감독으로 선정된 하그로브 감독은 2년반 동안 총 401경기를 치르면서 191승 2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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