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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프리 렌트

시애틀에서 프리 렌트? 사기이겠지. 사기가 아니다.

건물주인의 신앙이 세입자들에게 프리렌트라는 선물을 주도록 했다.

성경 구약에는 쥬빌리(희년)라는 제도가 있다.

매년 50년 마다, 모든 빚진 자들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제도이다.



그린우드(Greenwood)에 있는 룬드 아파트(Lunde Apartments)의 주인인 부부는 그들의 세입자들에게 프리렌트를 주려고 1년여 동안 저축을 해 왔었다.

그 주인공은 남편 코리(Kory Slaatthaug)와 아내 미키(Mickey Bambrick)이다.

50년 동안 이 부부는 코리의 아버지가 자란 노르웨이의 한 마을의 이름을 본 딴 그린우드에 작은 아파트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들은 신실한 펜터코스탈 (Pentecostal)크리스찬이다.

코리는 74세의 은퇴한 목수인데, 그는 타고 다니는 지프 위에 4 foot의 모형 성경을 얹고 다닌다.

코리와 미키 두 부부는 건물 소유주로서 50주년을 맞아, 랜드로드에게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일을 함으로 그 50주년을 기념했다.

그것은 바로 금년 11월, 건물에 있는 11 가구 세입자 전부에게 한 달 렌트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일을 1년 전부터 계획해 왔다. 이것을 위해 그들은 1년 여를 절약해 왔고 돈을 모아왔다.

아내는 총 금액이 얼마인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러분이 11명의 세입자, 한달 평균 렌트가 얼마인가를 계산해 보면 대략 어느 정도의 돈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에게 빌(bill)이 쥬벌리(희년)인 것은 아니다.

한달에 $1,400이상인 프라퍼티 텍스 외에, 빌딩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두번째 모기지를 얻은 것을 은행에 갚아야 한다.

거기다가 물세, 상하수도, 쓰레기, 그리고 그들의 한 달 동안 생활비.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하면, 이런 선행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부부는 시장 가격보다 적은 가격으로 렌트를 주고 있다.

큰 1 베드룸 아파트에 $1,100-1,400 정도를 받는데, 거기에 주차, 물세, 상하수도, 쓰레기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돈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입자들이 살 집을 만들어 주는게 더 중요합니다. “

이런 주인의 생각을 세입자들도 느끼고 있다.

세입자 중에는 그 아파트에 아주 오래 산 사람들이 많다.

한 세입자는 주인들에 대해 말하며 그들은 우리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

그들은 항상 고장 난 데가 있으면 잘 고쳐주고, 항상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고, 세입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특별한 렌트 계약 기간은 없다. 어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 아파트에 산 사람도 있다.

한 세입자는 그 아파트에만 죽기 전까지26년을 살았다.

10월 초에, 이 부부는 각 세입자 현관 문에 렌트 노티스(notice)를 전달했다.

보통, 문에 그런 노티스는 좋은 내용의 노티스는 아니다.

이 부부는 기쁜 소식으로 세입자들을 놀라게 해 주고는, 세입자들이 찾아와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일까봐, 그 전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혼자 사는 과부의 집을 고쳐주러 떠났다.

그 부부는 우리에게 있어 이 아파트는 많은 돈을 벌어주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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