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협박 메시지로 불안에 떠는 학교
몬터레이 사법기관 비상
지난 1일과 7일 퍼시픽 그로브 소재 고등학교 여자 라커룸과 화장실에서 발견된 낙서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FBI와 검찰에도 보고가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1일 날 발견된 메모에는 “나는 학교를 향해 총을 쏠 것이고 벌써 계획을 다 세웠다”고 적혀 있었으며 7일 화장실 벽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총기규제 평화시위인 “워크아웃 데이에 플로리다처럼 총을 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보고받은 퍼시픽 그로브 경찰국과 학교 관계자 그리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긴밀히 협력해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범인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게 없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찾는 것과 안전과 예방을 평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하며 캠퍼스 내에 경찰을 배치해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학생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5%가 안 되는 퍼시픽 그로브 고등학교는 몬터레이 카운티 내 안전하고 학구적인 분위기의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번 사건으로 인해 CCTV에 찍힌 학생들을 중심으로 경찰의 인터뷰가 두 번씩 이뤄지는 등 학교는 긴장과 두려움 안에서 14일에 예정된 워크아웃 데이와 스튜던트 보이스 행사를 취소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살리나스 소재 노스 살리나스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도 총격에 관한 메시지가 발견됐으나 경찰은 심각한 위협을 보여주는 단서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지난 13일 모건힐 소재 소브라토 고등학교에서 발견된 협박 메시지에 대해 경찰이 바로 수사에 나서 용의자를 검거해 구속하고 샌타클라라 카운티 청소년 교도소에 넘겼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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