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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인여성 무차별 검색…SF공항 등서 꼬치꼬치 조사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발행 2009/08/2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09/08/25 20:34

무비자 입국 성매매 관련 의심

북가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한인 성매매 관련 사건의 여파로 미국을 찾는 한인 여성들이 공항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미국을 찾는 한인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입국 심사대에서 아무런 혐의 없이 적발돼 조사실로 옮겨져 추가 조사까지 받고 있어 한인 여성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초 친구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 미국을 찾은 최모(여·24)씨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미국에 왜 왔냐는 질문을 받고 관광하러 왔다며 돌아가는 비행기표까지 보여줬으나 공항내 조사실로 옮겨진 것. 최씨는 꼼짝없이 2시간에 걸친 조사끝에 풀려날 수 있었다.

최씨는 “조사 과정에서 왜 왔느냐는 질문에서부터 몇 시에 잠을 자는지, 이상한 일을 하려 왔냐고까지 꼬치꼬치 물었다”며 “장갑을 끼고 짐 가방을 다 꺼내 뒤진 후 별다른 이상이 없자 그냥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씨는 “알고보니 한국에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 다른 여자 친구 2명도 나와 똑같은 일을 당했다”며 “성매매 여성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해 11월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실시이후 미국을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북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춘 혐의로 적발되는 한인 여성이 증가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달 산호세지역에서 대규모 성매매 업소 단속이 이루어져 무비자 여권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 여성 10여명을 포함한 3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알렉스 박 변호사는 “입국시 관광이나 비즈니스 등 입국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간단한 서류를 지참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예를 들어 요세미티를 갈 예정이라면 요세미티와 관련된 지도나 안내서 등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갖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변호사는 “입국 심사는 세관이나 국토안보부 등 관계 기관의 고유 권한이라 입국 허가 도장을 받기 전까지는 변호사라도 접견할 수가 없다”면서 “의심갈만한 행동이나 말은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답변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최광민·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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