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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는 LPGA 신인왕”

2016년 LPGA 풀시드 따낸 그레이스 나

“데뷔 첫 해 신인왕에 꼭 오르고 싶어요.”


10일 알라메다 자택에서 만난 그레이스 나(22·한국명 나지혜) 양이 환하게 웃으며 내년 계획을 당차게 밝혔다.

지난 6일 플로리다주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LPGA Q스쿨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2016년 풀 시드를 확보한 그레이스 나양은 9일 밤 집으로 돌아왔다. <본지 12월9일 a-1면 보도>

나 양은 “인생에 있어 단 한 번 밖에 없는 기회기 때문에 꼭 신인왕을 받고 싶지만 꼭 우승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 거에요”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LPGA투어에서 훌륭한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또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의젓한 소감을 전했다.



나 양은 골프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코치에게서 지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올해 LPGA Q스쿨에서 1위에 오른 펑시민(20)과 비교 되는 점이다. 펑시민은 10살때 미국으로 와 유명 티칭 프로인 데이비드 레드베터 스쿨에서 전문 코치들에게 10년간 배운 반면 나 양은 오로지 혼자 연습하고 실력을 키워왔다. 스스로 노력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하지만 때때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럴때마다 도움이 된건 아버지다. 나양은 “아빠는 어려서부터 줄 곧 옆에서 지켜봐 주셔서 제 장단점을 모두 알고계세요. 그래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때면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 한명의 조력자가 있다. 바로 PGA투어 프로인 제임스 한 선수다. 어려서부터 한 동네에서 살며 항상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제임스 오빠는 정신적인 도움을 많이 줬어요. 골프가 멘탈이 중요한 운동이라 대회에 나갈때면 제임스 오빠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죠. 지금도 종종 전화해 도움을 받곤 해요” 나양이 설명했다.

프로 진출이 조금 늦었다는 질문에는 “요즘 LPGA에는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투어 진출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어요. 투어에서 활약한 뒤 방송에도 진출에 사람들에게 골프를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포츠 방송을 전공했고, 미래의 꿈을 위해서라도 대학을 마친뒤 프로가 되고 싶었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투어를 뒷받침 해줄 스폰서도 구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매니지먼트 계약에 대해 아버지 나철균씨는 “잘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인데 한국에서 보도자료를 냈더라구요. 도움을 주고 있는건 맞는데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풀시드를 딴 기쁨도 잠시 나양은 내년 1월 시작되는 2016년 시즌에 대비해 다시 연습을 시작한다.

나 양은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며 북가주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나 양은 북가주 출신 한인으로는 2번째 LPGA 풀시드 투어 프로가 됐다. 지난 2002년 크리스티나 김이 처음으로 투어에 진출한바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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