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
연봉 500만불 두고‘도전 선택’
만약 메이저리그로 올라간다면 인센티브 포함 총액 400만 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이대호는 4일 신체검사를 받고 5일 한국으로 갈 예정이다.
이대호는 1년 계약으로 실력을 입증한 뒤 더 큰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애틀 구단도 “이대호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애틀은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와 계약하며 플래툰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안정보다 도전을 택했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2014·2015년)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호에게 잔류 계약을 요청했다.
보장 금액은 5억엔(약 500만달러) 이상이었고, 팀 중심 타자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를 빅리그 진출 마지막 기회로 본 이대호는 안정적인 조건을 제시한 소프트뱅크 구애를 뿌리치고 시애틀 입단을 결정했다.
이대호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신 일본 소프트뱅크 구단과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에서의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정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