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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삶’ 한인 사업가 유죄 인정

실리콘밸리서 금융사기

최대 20년형 받을 수도

지난해 6월 금융사기 등으로 기소됐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의 30대 한인 대표가 유죄를 인정했다.

이 남성은 학력 및 재정 능력 등을 허위로 속이며 ‘가짜 삶’을 살다가 기소돼 실리콘밸리에서 논란 <본지 2017년 8월2일자 a-3면> 이 된 바 있다.

연방법무부에 따르면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직을 돕는 스타트업 ‘워크라이엇(WrkRiot)’의 최고경영자 아이잭 최(37·한국명 Yisuk Choi)씨가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선고 공판은 5월24일 열린다. 법무부 측은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워크라이엇을 설립한 뒤 직원들에게 자신이 뉴욕대학(NYU) 경영대학원 학위자로서 JP모건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4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속여왔다.

연방법무부 러시 애킨스 검사는 “최씨가 회사의 자금 상태, 출신학교, 재정 능력 등을 허위로 속여 직원들을 채용했고 직원들에게 월급 지급을 못 하는 상황에서 심지어 은행 송금 서류까지 위조했다”며 “현재 ‘워크라이엇’은 폐쇄된 상태며 최씨는 해외에서 자금을 끌어오겠다고 하는 등 계속 거짓말을 통해 직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 2015년 6월 실리콘밸리에서 ‘1For’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한인을 비롯한 중국인 등 2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한 뒤 회사명을 ‘워크라이엇’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최씨의 실체는 워크라이엇에서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던 한인 여성이 계속되는 월급 미지급 등으로 고소를 하면서 노동청 조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연방법무부, 연방수사국, 연방검찰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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