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SF 베이커리들 ‘서울로, 서울로’ 러시…타르틴, 비 파티세리 뒤 이어

2015년 미스터 홈즈 첫 진출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들이 서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매장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 제빵 시장에서 과연 샌프란시스코의 로컬 베이커리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을까.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것은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Mr.Holmes Bakehouse)다. 텐더로인에 위치한 이 베이커리는 크루아상과 머핀을 합친 크러핀(Cruffin)으로 유명하다.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 성장한 끝에 2015년에는 서울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캘리포니아를 주무대로 삼았는데, 해외 매장으로는 한국이 유일한 셈이다.

올해 1월에는 타르틴(Tartine)이 서울 한남동에 진출하며 2번 주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본점을 이어 확장할 도시로 LA와 함께 서울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 채드 로버트슨, 엘리자베스 프루에잇과 본점의 수석 제빵사들이 서울점에서 직접 근무해 화제가 됐다. 이어 오는 4월에는 비 파티세리(B.Patisserie)가 서울 상륙을 앞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들이 머나먼 서울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수요다. 커피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커피와 곁들이는 제과제빵에 대한 수요도 더불어 증가했다. 특히 SNS에서 인기 있는 맛집 투어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라는 이름표는 매력적이다. 실제로 타르틴 서울 매장은 오픈 첫 날부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줄을 이어 불과 몇 시간만에 본점의 하루치 판매량이 다 팔렸다. 꾸준한 인기 덕분에 현재는 서울 2호점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이유는 안전성이다. 주로 라이센싱 방식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위험은 한국 진출을 돕는 파트너 업체들이 부담한다. 경영은 한국 업체들에게 맡기기 때문에 온전히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경우에도 본점의 명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점도 ‘서울행’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혜원 인턴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