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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히로시마 방문”

5월 27일 확정… 후지TV 보도

일본 정부가 원폭 피해국인 사실을 강조할 목적으로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일정이 내달 27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후지TV가 24일 보도했다.

후지TV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5월26~27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폐막일인 27일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을 찾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세시마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미군 이와테 기지를 경유해 항공편을 이용, 히로시마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최종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을 찾는 것에 더해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행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촉구하는 연설과 흐름을 같이 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히로시마 원폭투하에 도의적인 책임이 없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연설까지 하는 배경으로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이 히로시마를 찾았을 때 미국 내에서 그렇게 거센 비판 여론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시마와 관련해 “향후 방문하게 되면 영광”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미국은 그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를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필요악’으로 규정해왔다.

또한 원폭 투하국인 미국 대통령의 피폭지 방문은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및 공화당 등은 강력히 반대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11일 케리 국무장관이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 참석 기간에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아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미국 현직 관리가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한 것은 케리 장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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