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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희망의 미래 만들어야”

북가주 사람사는세상 주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7주기를 맞아 이제 우리는 더이상 아픈 과거를 떠올리기보다는 노 대통령께서 꿈꿨던 시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21일 ‘북가주 사람 사는 세상’ 주최로 서니베일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역설했다.

7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추모식 행사에서 천 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현실정치는 물론 ‘비전 2030’으로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준비하셨다”며 “진보든 보수든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국민이 주인되는 복지국가의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으며, 이제는 우리가 이 과제를 실현해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전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묘비에 새겨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정당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노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시민주권이 정부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선 한걸음 물러서 비판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지지정당에 가입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변인은 야권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 정의당 등 3당 체제로 나누어진 총선 국면을 평가하며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

천 전 대변인은 “현재 야권의 가장 큰 목표는 정권교체다. 그러기 위해선 단일후보를 내야 하는데 현재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야권 3당의 통합 경선”이라며 “통합 경선을 하면 야권 단일후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야권 지지자들의 분열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분명히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변인은 이날 아직 국민의 당은 합류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선 통합 경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천 전 대변인은 덧붙였다.

천호선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과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 2년간 정의당 대표를 역임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시·추모 영상 및 공연이 진행됐다.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다과를 함께하며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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