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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잇딴 여진 속 사망자 250명으로 늘어

비상사태 선포

규모 6.2의 강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희생자 수가 250명을 늘어났다고 현지 당국이 25일 발표했다.

다만 무너진 건물과 가옥 잔해에 깔린 수많은 매몰자의 수습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사망자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지진 발생한지 하루 지난 이날 중부 아마트리체 일대에 강력한 여진이 덮치면서 이미 부서진 건물들에 추가 타격을 가해 무너지게 하는 등 주민, 생존자를 찾으려고 애쓰는 구조대원을 다시 당황하게 하고 있다.

규모 4.3 여진이 아마트리체 일대에 내습하자 당국은 안전을 고려해 주변 도로를 폐쇄하는 한편 추가 부상자를 병원으로 서둘러 이송하고 있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은 탐지견을 투입해 시멘트와 돌 더미에 파묻힌 매몰자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 대변인은 "마지막 매몰자를 찾아내고 잔해에 갇혀있는 사람이 없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는 구출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지진 현장을 찾았던 마테오 렌치 총리는 오후 6시 각의를 열고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해 매몰자 구조와 복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진 발생 이후 30여 시간 동안 470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아마트리체, 토론토 등에선 이재민 1200명이 피난용 텐트에서 밤을 지새웠다.

앞서 강진은 24일 오전 3시36분께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의 주도 페루자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76㎞ 떨어진 지점인 노르차를 강타했다.

로마에서 북동쪽 100㎞ 떨어진 지역이다. 대부분 시민이 잠을 자고 있던 새벽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해 희생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5.5 이하의 여진이 총 17차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아마트리체와 아르쿠아타 델 트론토 등 중부 도시가 큰 피해를 보았다.

강진으로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노르시아 등 중세 역사 도시의 유적들이 상당수 파괴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아마트리체는 중세 프레스코 벽화와 모자이크, 조각상으로 장식된 성당 등이 즐비한 지역이다. 이곳에선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의 절반이 무너졌다. 성당의 얼굴인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이 산산조각이 났다.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팔라초(궁전)도 폐허로 변했다.

베네딕토 수도회의 창설자인 성 베네딕토 탄생지인 노르시아에서도 상당수 유적이 피해를 입었다. 12세기 성 베네딕토의 집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실리카도 크게 파손됐다.

또 14세기 유적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과 로마 시대 성벽 등도 큰 손상을 입었다.



전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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