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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들리며 무조건 대피”

“천둥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건물 안으로 뛰어라”
지난 15일 사스캐처완주 노스 배틀포드에서 29세 남자가 번개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하고, 그 어머니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천둥번개 시즌이 시작됐다”며 앞다퉈 대피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연방환경청 데이빗 필립스 수석 기상학자는 16일 “노스 배틀포드의 번개는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하늘은 맑았고, 천둥도 없었다”고 설명한 후 “천둥번개 시즌인 5월~9월까지는 개개인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특히 천둥번개의 횟수가 더 많이 늘었다.
연평균 1만136개의 번개가 치는 토론토의 경우 6월 첫 상반기동안 2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매년 평균 10명이 번개에 목숨을 잃고, 125명이 부상을 입고 있다.

지난 9일엔 토론토 이토비코 골프장에서 40대 남성이 11번 홀에서 골프를 치다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과 함께
내려친 번개에 맞았으나 가벼운 화상만 입고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미국의 공원관리인 로이 설리번은 1942년부터 1977년까지 번개를 7번이나 맞고도 살아나 ‘인간 피뢰침(Human Lightning Rod)’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그러나 이별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1983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번개 생존자의 절반이 사고 얼마 후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간 전기충격이 섭씨 2만8000도인 번개는 심장병, 청력상실, 기억력 둔화, 마비 등 신체 손상은 물론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다.
번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환경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번개가 많은 지역은 온주 남부로 나타났다.
도시로는 매년 100 평방킬로미터 당 251개의 번개가 발생하는 윈저가 꼽혔다.
번개가 가장 적은 지역은 연평균 1개의 이누빅(Inuvik)으로 조사됐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Nanaimo)는 안정적인 해양 기온으로 일년에 단 이틀만 폭풍을 겪고 있다.
윈저는 연평균 폭풍우가 33일, 토론토는 28일이다.

한 전문가는 “번개는 발생 당시 지상에 높이 솟아있거나 벌판 등에 고립된 물체를 때리는 경우가 많다.
천둥이 치면 무조건 건물 안으로 뛰는 것이 가장 상책이다”고 조언했다.

주택이나 상점 등의 건물이 가장 안전하고, 자동차의 경우 컨버터블은 전혀 안전하지 않다.

건물 안으로 대피한 사람도 번개가 칠 때에는 수도관에서 멀리 떨어지고, 유선전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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