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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한숨’

미국의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방을 강타한 홍수로 옥수수와 콩 등 주요 농산물의 피해가 커 국제시장의 곡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우려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16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부셸당 7.32달러로 최근 일주일 동안 11.6% 급등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세배가량 올랐다. 특히 미국산 옥수수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육류와 우유ㆍ치즈 등 농산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한인들의 주식인 쌀과 면류, 참기름 등도 가격이 폭등, 가계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한인 식품점들에서 조생종 쌀 40파운드 1포 가격은 32~35달러로 두달전에 비해 60% 이상 올랐다. 쌀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쇠고기는 한달전에 비해 35% 정도 뛰었으나 한국의 광우병 시위사태로 최근에는 인상이 억제되고 있다. 참기름도 한달전에 비해 10% 가량 올랐으며 운송비가 내리지 않으면 공급 불균형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H마트 김영환 소장은 “쇠고기 값은 한달사이에 두차례에 걸쳐 급등했으나 요즘은 광우병 여파로 (한인마켓의 소비가 줄어) 가격인상이 억제되고 있다. 따라서 육류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미국처럼 식료품값이 민감하게 반응 하지는 않지만 고유가로 운송비가 비싸 인상요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휘발유값에 식료품값까지 뛰면서 한인들의 가계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부 김모씨는 “수입도 줄었는데 물가가 계속 올라 부담이 크다. 소비를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쌀 등의 식품은 어쩔 수 없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뜩이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는 와중에 곡물가 마저 치솟아 서민층을 한계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 20여개국에서 시위나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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