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학생들, 곧바로 정규과정 투입
OECD 교육실태 보고서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일 이같은 결론을 골자로한 ‘이민학생 교육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3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 2012년 조사 대상국들의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 한 이 보고서는 “교육제도가 새 이민자 학력과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새 이민학생들을 분리해 언어 등 적응 교육을 받게 하는 것보다 취학과 동시에 바로 정규 수업에 참여시키는 것이 순조로운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토론토 공립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온타리오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새 이민자들은 영어 교육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비 이민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 출신 한 한인학생은 “방학기간인 여름에 토론토에 도착한후 영어교육(ESL)을 수강하고 개학과 동시 정규 수업에 참여했다”며 “초기에 언어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곧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광역토론토지역(GTA)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어울려 공부를 하고 있다”며 “교사들도 이에 익숙해 수업 진도에도 큰 차질이 없다”고 지적했다.
OECD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새 이민자 학생들이 토종학생들보다 학력이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경우 새 이민 학생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이들에게 적응과 학력 향상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GTA 각 교육청들은 이달부터 캐나다에 속속 정착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출신 학생들의 취학에 대비해 아랍권 교사와 교재 등을 확보하며 지원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 지역 교육청측은 “지역사회 이민지원단체들과 연계해 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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