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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붐 ‘거품 붕괴 위기’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12/16 12:40

최근 몇 년간 계속됐던 토론토 콘도 붐이 전체 주택시장을 수렁으로 끌어내리는 위험한 덫이 되고 있다.

토론토의 주택시장 분석가 윌 더닝은 15일 ‘임대 & 콘도마켓’ 보고서에서 “2009년 완공되는 콘도 유닛이 역대 최고에 달할 예정이다. 콘도의 과잉공급으로 전체 집값이 하락하고 임대건물의 공실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토론토에서 건축 중인 콘도는 3만3919 유닛으로 연평균 콘도 신축 1만~1만2000 유닛보다 3배 정도 높다.

CIBC 월트마켓의 벤자민 텔 수석 경제전문가는 “전국 기존주택 매매가 4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제 불안정으로 투자가들이 주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특히 토론토, 밴쿠버 등에 과잉공급된 콘도는 단기간의 시장 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명 개발회사들은 현재 공사 중인 콘도들이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완공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왔다.

더닝은 “콘도 구매자의 30~50%는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이다. 시장이 이상징후를 보이면 이들은 즉시 매물시장에 유닛을 내놓는다. 이미 상당수는 콘도시장을 떠났다”고 분석했다.

토론토 중앙의 콘도 매물리스트는 11월에만 75% 증가했다. 건축 중인 콘도들이 내년에 속속 완공될 경우 일반주택의 집값이 하락하고, 임대 콘도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임대아파트 공실률은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지난주 토론토 공실률이 작년 3.2%에서 2%로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더닝은 그러나 콘도의 초과 공급으로 공실률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리서치 회사 ‘어버네이션(Urbanation)’에 따르면 3분기 토론토의 신축 콘도 가격은 전분기 대비 2.5%, 또는 평방미터당 406달러 인상됐다. 개발업자들은 4분기부터 유닛의 가격을 인하하고 무료 TV나 자동차 등의 경품으로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국 주택시장의 성적도 형편없다. 캐나다부동산연합(CREA)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매매는 2만7743채로 전달보다는 12.3%,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2.2%나 줄었고 가격도 9.8%나 떨어진 28만880달러로 집계돼 침체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11월 기존주택 매매가 50% 감소하며 1989년 4월(54%)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토론토 도미니온(TD) 은행의 밀란 물레인 경제 전문가는 “값 하락세가 광역 밴쿠버, 빅토리아, 캘거리, 에드먼튼과 토론토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일부 대도시에 국한된 현상이긴 하나, 주택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급감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CREA는 보고서에서 “주택 시장 상황은 경제 침체 속에서 은행은 대출을 꺼리고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점점 더 신중해지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감소 효과가 2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마이클 그레고리 경제 전문가는 “주택 판매는 10월 14% 감소에 이어 11월에도 두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고용 악화 전망이 주택 시장을 더 무겁게 짓누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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