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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초기 인맥 형성이 정착 ‘지름길’

연방통계청 보고서 “타 인종 그룹과 네트워크 갖추면 취업에 큰 도움된다”


“소득도 상대적으로 더 많아져”

캐나다 입국 초기에 인맥을 쌓는 새 이민자는 상대적으로 보다 수월하게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방통계청은 2001년 입국한 25~54세 연령층 새 이민자 그룹을 대상으로 이후 15년간 정착 실태를 분석한 관련 보고서를 내 놓았다. 이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 동족 커뮤니티에 더해 다른 인종과 네트워크를 갖추는 새 이민자는 쉽게 취업에 성공하고 소득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착후 6개월 이내에 국내에서 친구 등 인맥을 만들어낸 여성 이민자는 그렇지 않은 이민자에 비해 한해 6천달러에서 8천달러를 더 벌어드린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인종 그룹 출신과 교분을 갖고 인맥을 형성한 새 이민자는 취업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인종의 친구를 갖게된 남성 이민자의 경우, 동족 출신 친구들만 새긴 이민자보다 연8천2백달러나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통계청의 로즈 에브라 수석분석관은 “다양한 인종의 친구를 포함한 인맥을 갖출 경우 취업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에브라 수석분석관은 “이번 분석 결과는 입국 초기부터 같은 인종 그룹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다양한 인종 그룹과 교류해 인맥을 구성하는 것이 성공적인 정착의 지름길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쿠버의 이민지원단체 ‘SUCCESS’ 관계자는 “다양한 인종 그룹의 문화를 적극 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캐나다 사회에 적응한다”고 지적했다.


“취업은 물론 사업을 시작할때보 자신의 인종 그룹안에만 안주하기보다는 타인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 성공할 확율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국영 CBC 방송은 인도 출신 이민자인 제심 칸의 사례를 인용해 통계청의 이번 보고서를 뒤받침했다.


칸은 CBC와 인터뷰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한 대학에 유학생으로 캐나다에 왔다”며 “이 학교에서 상담전문가를 만난 것이 이후 취업까지 성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한편 모국에서 고학력에 탄탄한 경력까지 쌓은 새 민자들이 여전히 이를 인정받지 못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밴쿠버의 경우 새 이민자의 소득이 국내 태생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실시된 관련 조사에서 전문직 출신 새 이민자들은 국내 태생 3세에 비해 연 소득이 평균 18%나 적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국에 걸쳐 85만명이 자신의 전공, 학력, 경력에 미치지 못하는 일자리에 매달리고 있거나 취업을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 이민자들이 이 그룹의 60%를 차지했다.


이에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전문직 출신 이민자들이 학력과 경력을 인정받아 경제 활동에 참여할 경우 한해 이들의 전체 소득규모가 170억달러에 달한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이들이 인정을 받지 못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은 결국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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