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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다섯 중 하나는 직장인

20년 전 비해 2배로 증가

증가한 일자리 대부분 파트타임

점점 더 드는 생활비 때문에 건강에 부담이 되더라도 은퇴 연령을 뒤로 미루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2016 센서스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 응답자 중 은퇴하지 않고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풀타임 직장에 다니는 응답자도 22.9%로 20년 전 같은 조사보다 7% 이상 증가했다.

70세 이상 남성 중 30% 가까이도 일손을 놓지 않아 과거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온종일 근무한다고 응답한 수도 역시 2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현직을 지키는 노년층이 증가한 이유가 단순히 평균 수명이 더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지출해야 하는 생활비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난 데 그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젊은 시절 벌어 모아놓은 자금으로 그럭저럭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먹고 입는 데 쓰는 기초 생활비만 해도 정부로부터 나오는 연금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은퇴할 나이였으나 지금은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은퇴 시기를 약 5년 후로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근무 형태는 파트타임이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업무에 시간을 많이 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트타임으로나마 일거리를 가진 노년층과 풀타임· 파트타임을 가리지 않는 중·장년 세대 사이에 자칫 일자리 다툼으로 비칠 여지도 있다. 통계청 자료에는 25세~54 국민 중 풀타임 직장에 다닌다는 수가 20년 전 조사보다 줄었다. 파트타임 직장인 수는 늘었다. 경제 위기를 겪으며 축소된 일자리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과거에 사람이 중심이 돼 진행하던 업무 체계에서 컴퓨터 등 기계가 대신하는 환경으로 바뀌면서 전일제 근무자가 필요한 직장이 채용 희망자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적으로도 고용에 차이를 보였다. 알버타(65.4%), 사스캐치원(63.5%), 마니토바(61.7%) 등 중부 평원지역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침체를 보이던 석유 관련 업종이 기지개를 켜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10년 전 고용 상황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뉴펀들랜드(49.5%)와 누나붓(53.6%)은 200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직장을 가진 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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