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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가이드] 백투스쿨 준비는 이렇게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2/08/26 16:25

학기와 방학이 따로 없을 만큼 방학이 짧고 바쁜 한국과 달리 캐나다의 여름방학은 유난히 길다.
한 3개월간 학교를 떠나 있다 보면 다시 그 생활로 돌아간다는 게 학생들에게 어지간한 심리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이맘 때 아이들이 아랫배와 위장의 고통을 호소하는 '백투스쿨 스트레스'가 유행한다는 말이 소아과 전문의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

그만큼 개학 전 생활환경을 세심히 가꿔주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겨울 방학이 거의 없어 9월에 시작된 학기가 내년 여름까지 줄달음쳐 이어지기에 부모 자신이 일년의 교육 스케줄과 마인드를 미리 챙겨 둬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학생과 학부모의 '백투스쿨(back-to-school)'에 필요한 몇가지 사항을 점거해 본다.


*부모부터 준비하라*

<'내 아이 새 학년엔 뭘 배우나'>

= 전문가들은 사교육이 강조되는 요즘에도 학교 교육이라는 큰 흐름을 따르면서 그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형태를 취해야 아이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먼저 내 아이가 학교에서 뭘 배우냐를 알아야 한다.
캐나다에선 개별 교사의 재량이 일면 큰 것처럼 보이지만 공립학교 교육은 주정부가 설정해 놓은 학년별 교육지침에 의거해 짜져 있다.
BC주정부 교육부 웹사이트(www.bced.gov.bc.ca/parent)에 들어가 그 큰 그림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 'K-12 Curriculum' 항목에는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벽돌 쌓기 식으로 이어지는 전 교육과정이 과목마다 설명돼 있고 각 학년별 학습목표와 내용이 세분화돼 있다.
올 한해동안 내 아이가 뭘 배우고 교사는 어떻게 가르칠 지를 미리 점검하는데 학기초인 지금보다 좋은 시기가 없을 것이다.

+ 'Performance Standards' 항목에는 이와 별도로 읽기, 쓰기, 수리, 사회도덕 등 4대 기본학습에 대한 학년별 성취 기대목표가 제시돼 있어 내 아이의 수준을 가늠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단, 캐나다에서 학교 다녀본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에겐 영어로 된 설명이 장황하고 용어 자체가 생소한 느낌도 들겠지만 '그래서 남의 손에 맡긴다'는 무책임한 부모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읽어가다 보면 곧 익숙해지고 교사와의 면담에서도 쓸모 있는 지식이 될 수 있다.

<부모가 관심 보여야 교사도 관심>

=일선 교사들은 부모가 관심 보이는 학생에게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주게 된다고 토로한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한발 더 나아가 학생보다 부모가 새 담임교사를 먼저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학교를 미리 찾아 '이 분이 새 담임 선생님이시다'라고 인사 시키는 형식이라면 누구도 마다할 사람이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첫 만남은 가능할 짧게. 교사가 학생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길게 말할 거리도 없고 무엇보다 새 학기 준비에 바쁜 교사에게 단지 첫 인상만 좋게 심어 주는 것으로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중고등학교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들 편에 짧은 편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아이와 학부모 자신을 간단히 소개한 뒤 부모로서 자녀교육에 얼마나 신경쓰는지, 이를 위해 선생님을 십분 도와드릴 준비가 돼 있다는 식으로 말을 맺는 게 좋다.

처음부터 학생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 놓는 것을 피하라. 만약 자녀가 학업.생활면에서 특별한 관심을 필요로한다면 교사와의 첫 접촉에서는 약간 운만 떼고 몇 주간 교사에게 시간을 줘 지켜보도록 한다.
하지만 6주가 가기 전에 다시 면담을 요청해 그간의 평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함께 그 대책을 강구토록 한다.

또 청소년기 자녀들의 하루일과를 파악하는데 그들 입만 믿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교사-학부모 미팅이나 개인 면담 등을 통해 자녀의 일주일 시간표, 학습량, 과제량, 평가방법, 학교-학부모간 의사소통 방법 등 가능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자녀지도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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