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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사선? 비행기 타기 겁나네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3/03 10:38

우주시대가 도래했다.
먼 얘기처럼만 느껴지던 우주여행, 우주쓰레기, 우주전쟁 등이 뉴스에 자주 등장, ‘우주’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이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바로 우주방사선이다.


항공여행이 늘어나는 요즘 전문가들은 고도가 높아질 수록 우주에서 들어오는 우주방사선에 피폭될 확률이 높다고 우려한다.
특히 임산부등은 피폭시 기형아 출산등 부작용이 우려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우주방사선의 정체를 밝히다
우주 만물은 방사선에 노출돼 살아간다.
항성이나 초신성이 폭발할 때 생기는 잔존물에서 비롯되는 우주 방사선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 속 방사선은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이 우주 방사선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소멸되거나 낮은 에너지를 품은 채 지상을 향하게 된다.
또한 질병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의료용 방사선이 널리 쓰이기도 한다.


물론 우리는 이미 자연계로부터 연간 평균 2.4mSv(밀리 시버트·Sv는 인체에 흡수된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의 자연 방사선을 받는다.
거기에 X-ray, CT촬영, 위투시경, 항암치료등으로 방사선에 노출된다.


전문가들은 연간 피폭량이 미국의 경우 20mSv, 유럽이나 일본 우리나라의 경우 6mSv로 제한돼 있다고 한다.


◇ 피해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금물
현재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유니이티드·에어캐나다·에어차이나·캐세이패시픽 등 8개 항공사가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항공사가 북극항로를 취항하는 것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제시한 방사선량에 근거하고 있다.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정운관 교수는 “태양의 활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아무리 왕복을 많이 해도 우주방사선량이 현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우주방사선의 존재는 확실하지만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다만 방사선이 수정란이나 태아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만은 기억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주장한다.
임신 중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어린이 발암 위험은 1Sv당 2.8%로 알려졌다.
수정 뒤 2~8주 사이에는 기형 유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비행승무원이 일반인보다 방사능에 노출되는 시간과 양이 많은 게 사실이다.
설령 북극항로의 방사선량이 기존 노선에 견줘 높은 수치가 아니라 할지라도 비행승무원이나 여행 빈도가 높은 고객은 노출을 고려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여행의 빈도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정부도 대비책 마련에 고심
한편 건교부는 2006년 9월 국내 한 항공사가 북극항로로 운항을 개시함에 따라 임신 승무원은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지침을 마련해 감독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우주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생활방사선에 대한 법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1월 14일 입법예고하고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개정안은 조정사,승무원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고 일반 승객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우주방사선에 대한 고지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항공안전본부 항공안전지도팀 관계자는 “유럽, 일본외에는 적용 나라가 드물고 승무원들의 북극노선 운행시 누적량을 계산해 초과시 특별관리(비행금지 등)를 하고 있다”며 “정부도 예전부터 조사해온 만큼 믿어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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