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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열의 자동차 디자인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4/18 09:45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현대자동차는 3일간 경기도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각계의 사람들 270명을 초청해서 제네시스의 테스트 행사를 가졌습니다.
판매하기 이전에 미리 초청하여 이루어진 행사였습니다.

경쟁차종들과의 비교와 제네시스 자체의 기능 등을 알아보는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해진 트랙을 빠른 속도로 차를 달려서 알아보는 고속주행테스트, 짧은 'S'를 그리면서 운전하는 슬라럼, 빠른 속도에서 급한 코너를 돌아 나오는 코너링 테스트, 그리고 가장 빠르게 출발하는 급가속 및 급제동 등이 이번 테스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시승 전 담당자의 설명에서는“시승자의 능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빠르고 거칠게 다뤄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제네시스를 잘 만들었다는 어느 부연 설명보다도 자신감이 넘쳐 보였습니다.


제네시스는 후륜구동으로서 6단기어가 장착된 오토매틱입니다.


6기통의 3.3리터, 3.8리터 그리고 4.6리터의 다양한 엔진이 있으며 그 중 큰 엔진이 장착된 것이 한국에서의 판매와는 다르게 미국수출모델에 추가 됩니다.


무려 380마력의 힘을 낼 수가 있는데 고유가에도 끄떡하지 않고 대형차를 계속 선호하는 미국의 소비자들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경쟁대상 자동차들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비교하여 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자신감 넘치는 발표회입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늘 경쟁차종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일본의 렉서스나 혼다가 아닌 벤츠 E350 과 BMW 530i 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특이 했습니다.
비교를 목적으로 독일의 차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며 이것은 바로 제네시스의 품질을 보여주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정지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는 테스트에서는 벤츠, BMW 그리고 제네시스와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엔진의 소리가 가볍게 느껴진다는 반응들이 있는데 이것은 독일차들의 특유의 힘이 느껴지는 엔진음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차들에서 느껴지는 소리가 바로 약하게 들리는 엔진음입니다.


따라서 일본의 차들은 차체가 가벼워서 작은 엔진에도 불구하고 차가 잘 달린다는 느낌이고 독일의 차들은 엔진의 힘이 좋아서 힘있게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제네시스에서도 그런 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지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는 테스트와 시속 100km에서 급정거를 하는 테스트 모두에서도 벤츠나 BMW 530i에 비하여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발휘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승차감에서 독일의 차들은 미국의 것에 비하여 다소 딱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급커브 길에서 우세하게 작용합니다.

이 부분에서 제네시스는 승차감은 약간 더 부드러운 데에 반해서 급커브의 성능 면에서는 약간 밀리는 듯한 기분이 있다고 합니다.


실내의 디자인 면에서도 경쟁 차들에 비하여 우세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단지 눈에 뜨이도록 디자인을 연구하다 보니 약간 과장된 듯한 부분들이 있어서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다소 식상할 수가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품들의 경우에는 약간의 멋을 적절히 가미하여 전체적인 조화와 멋이 서서히 질리지 않고 지속되는 특징들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옵션장치들은 당연히 제네시스가 우세합니다.
같은 값이면 좀더 많은 편의장치들이 있는 것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옵션을 자세히 살펴보면 과연 소비자들이 모든 기능들을 잘 알고 있으면 그것들은 적절히 사용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듭니다.


또한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장비들 때문에 전체적인 자동차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또 하나의 구매에 대한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는 스포츠세단입니다.
다른 외국의 유명자동차들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트렌드는 어느 한 회사 또는 어느 한 자동차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차의 이미지를 위하여 중후함과 스포티함을 적절히 섞어놓은 디자인은 잘 조화롭게 되어 있는데 뚜렷한 특징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소음과 승차감 등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쓴 차”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렉서스와 같은 차들의 정숙성이 자극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대열 대표는...
중앙대. 캘리포니아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 졸업(산업디자인). 아카데미 오브 아트(샌프란시스코. 그래픽 디자인),한양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에밀카대 등 강의. 모터 매거진, 카 마스터 등 칼럼니스트. 아트테크 산업디자인사 대표
604-788-8033 , daleyoondesig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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