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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양식] Canada Day 축하와 자부심

사람이 태어난 곳을 떠나 낯선 곳에 살아도 "정들면 고향"이다.

이 말이 참으로 뜻 깊은 시점에 달했다.

오는 7월 1일은 캐나다 건국 제136주년 'Canada Day' 국가기념일이다.

우연함이 아니고 지금 우리는 캐나다의 시민, 영주자, 혹은 잠정 거주자로 이곳에 살고 있다.



특별히 금년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및 한국과 캐나다 국가 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의 해'(Year of Korea)요, 한국에서는 'Year of Canada'로 지키면서 서로가 뜻 깊은 기념행사 들을 거행하고 있다.

나라와 국민을 어느 표준에서 비교할 수 없으나 우선 우리 한국인은 반만년 역사배경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는 약 3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신생국가' 와의 특별한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는 세계 202개 나라 중 두 번째로 크고 넓은 국토로 한국 보다 60배(남한의 100배) 이상 큰 나라이며, 인구는 3,500만 정도로 남한 인구의 약 68% 정도이지만 세계 202개 나라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여러 개 품고 있는, 10대 경제개발국 중 하나로 이런 평화스런 나라에서 우리는 행복감을 갖고 살고 있으니, 건국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본래 이 땅에는 추운 북방에 '원주민'(Aborigine, Inuit)이 거주했으나, 구라파인들의 신대륙 발견과 '바이킹'(Viking)의 접근 이후 세계 각지로부터 온 이민자들로 새로운 사회가 형성되었고, 1864년 9월 1일 영-불인의 '샤롯협정'(The Charlotte Town Conference) 체결, 그리고 10월 10일, 33인의 '퀘벡의회'(The Quebec Conference) 모임이 형성되었고, 드디어 1867년 7월 1일 캐나다 동부의 4개 주 Quebec, Ontario, N.Scot., N.B 연합으로 '캐나다'가 건국되었다.

시초에는 영국연방이면서 동시에 미합중국과의 관계를 갖고 BNAA(British North America Acts) 법령 위에 세운 독립 주권으로 캐나다가 건국되었고, 1982년 4월 17일 트루도 자유당 정권 당시 완전한 독립 민주국가로 선포되어 '복합문화정책\'(Multiculturalism Society)의 국정이 수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국가수반은 엘리자베드 2세 여왕으로, 지금도 상징적으로 여왕을 대리하는 총독과 부총독을 두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국정은 연방정부의 수상, 내각(행정부-입법부-사법부)이 있는 3권 분립이며, 상원-하원 입법부, 그리고 주 정부, 지방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치체제로 자유민주주의 정치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금 150여 개 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들로 형성된 사회다.

각자의 고유문화를 자유롭게 지키고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캐나다 국가와 국민의 유익을 위해 시민으로 공헌하며 법과 문화 생활의 질서를 지키면서 건전하게 성장 발전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적이 없는 평화스러운 자유민주주의 나라이다.

그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유한 나라 국민으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간다.

넓은 국토의 각 지역에 담긴 특색들은 세계를 향한 이민자들의 꿈을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산맥과 호수와 섬들, 넓고 넓은 들판과 대자연, 그 곳에 흐르고 가득 찬 맑고 깨끗한 물은 캐나다의 큰 자원이다.

서쪽 태평양에서 동쪽 대서양까지, 남쪽은 약 6,400Km에 이르는 미국과 접한 국경선, 북으로는 북극에 이르기까지의 국토에 현재 약15만 명의 한인이 튼튼한 삶을 다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민자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여론과 의견이 있으나, 현 캐나다 정부가 바라보는 "캐나다의 미래 인력은 이민자에게 있다'고 예상한다.

Canada Day 기념과 축하는 단순히 무사해서가 아니고 다민족 다문화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축하와 자부심을 갖는 뜻 깊은 날이다.




안상엽/캐나다기독교문화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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