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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노 목사 가족에게 전한 밴쿠버 어르신들의 따듯함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03/21 11:24

지난 주, 본사 편집국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해 9월 18일(수)이후 실종된 노신익(ShinikNoh, 65세)목사의 무사귀환을 빌며,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밴쿠버 한인 어르신의 전화였다.

매주 모임을 하고 있는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대표 유원덕) 회원 20 여명이 십시일반으로 180불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는 노신익 목사 가족과 통화를 했고,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9일(수) 오전 11시에 유원덕 대표(75세)와 기자가 노 목사 자택을 방문해 사모인 플로렌스 노(한국명 김창열)를 만나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원덕 대표는 “회원들이 모임을 갖던 중, 노 목사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그리고 생사소식 조차 몰라 가슴아파 할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고 싶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밴쿠버의 모든 한인 교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노 목사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 꼭 살아 돌아올 것”이라며 가족을 위로했다.

노 목사 사모인 플로렌스 노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역 커뮤니티와 한인들이 노 목사 행방을 찾는데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꼭 목사님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 목사는 지난 해 9월 18일(수) 아침 10시 30분경에 혼자 산책을 나간 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노 목사 실종 이후 한인 사회는 물론 캐나다 로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노 목사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다운타운과 웨스트민스터, 버크 마운틴 등 각 지역에서 노 목사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나 비슷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가족들은 캘거리를 비롯한 앨버타 주에까지 실종소식을 담은 전단을 뿌리는 등 수색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가족에 의하면 “밴쿠버로 오기 전에 밴프 근처에서 4년 동안 목회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노 목사가 가끔 그곳에서의 생활을 애기하곤 했다”며 “수색 공간을 밴쿠버 지역을 벗어난 곳으로까지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실종 포스터 배포 및 지역 방문을 하면서 노목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노 목사 딸은 지난 3월 18일(화), 노목사를 찾기 위한 페이스 북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오늘 3월 18일은 우리 아버지가 실종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아버지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믿기가 힘듭니다. 매주 주말마다 아버지를 모시고 스시를 먹으러 나가곤 했습니다. 지금도 아버지가 마치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퍼 핀(Harper Pin) 지역을 수색했습니다. 가족을 대신해 아버지의 무사귀환과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비록 아버지는 실종되어 우리 곁에 없지만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 북에는 7,002 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자원 봉사자 활동 소식과 함께 다양한 정보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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