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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손양원' 진실한 사랑을 실천한 목회자의 삶과 조우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26 10:04

고려오페라단의 이기균 단장(좌측에서 3번째) 일행이 밴쿠버를 방문해 창작 오페라 '손양원' 공연에 관해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밴쿠버교회협의회 목사들과 시온합창단 정성자 지휘자 등이 자리했다.

고려오페라단의 이기균 단장(좌측에서 3번째) 일행이 밴쿠버를 방문해 창작 오페라 '손양원' 공연에 관해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밴쿠버교회협의회 목사들과 시온합창단 정성자 지휘자 등이 자리했다.

2월 28일·3월 1일 패시픽아카데미극장

한국에서 스텝과 배우 등 45명 방문

일제강점기 때 한센인을 위한 봉사활동과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해방후 자식을 살해한 좌익 청년을 양자로 삼는 등 사랑과 희생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순교한 손양원 목사를 그린 창작오페라가 밴쿠버를 찾아온다.

밴쿠버교회협의회 주최, 시온선교합창단과 고려오페라단 주관하며, 그리고 밴쿠버 목사회 후원으로 창작 오페라 '손양원'이 밴쿠버에서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써리 패시픽아카데미 극장에서 2회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오페라 '손양원'을 창작해 24회 이상 공연을 이어온 고려오페라단의 이기균 단장과 스텝이 밴쿠버를 방문해 언론사와 이번 공연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리를 가졌다.

이 단장은 밴쿠버 공연을 계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페라 '손양원'의 작곡가인 토론토 큰빛교회 박재훈 원로목사에 대해 소개를 먼저 했다. 박 원로목사는 '어머님의 은혜', '산골짝의 다람쥐', '펄펄 눈이 옵니다' 등 수 많은 동요와 찬송가, 그리고 '유관순', '에스더' 등 오페라를 작곡했다.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손양원'이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3-4년 전부터 토론토에서 공연을 계획해 왔으며, 더 많은 캐나다 한인이 이 작품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밴쿠버 공연도 2회 준비하게 됐다.

특히 박재훈 목사가 내년도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생의 마지막 역작이 될 수 있는 '3.1운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페라를 작곡함에 따라 이를 무대에 올리는 계획을 동시에 알리는 목적으로 이번 행사가 준비됐다.

2012 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을 했던 대작 오페라 '손양원' 캐나다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45명의 배우들과 스텝들이 올 예정이다. 원작은 35명의 오케스트라가 나오고 3일 이상 무대 설치를 해야하지만 이번 캐나다 공연은 모든 단원들이나 스텝이 올 수 없고, 무대도 한계가 있어 무대 세트 없이 1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 대신 조명 등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이번 사전 밴쿠버 방문을 통해 홀에 맞는 세팅을 위해 조명감독과 음향감독이 동행한 점을 강조하고 최대한 예술의전당과 같은 대형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페라 '손양원'은 무대의 감동만이 아니라 바로 자기 희생을 실천한 '손양원' 목사의 극적인 삶을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손양원 목사는 본명이 손연준이지만 1939년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한센인을 위한 애양원에 재직하며 병과 사람들의 눈총에 고통 받는 한센인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이름도 손양원으로 개명을 했다. 그는 한센인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수 많은 희생을 감내했고, 또 동시에 주기철 목사와 같이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 해방 후 1948년 여순사건 때 우익 학생단체에서 활동하던 두 명의 아들이 좌익 청년 안재선 등에 의해 살해됐지만 이들을 용서하고 안재선을 양아들로 받아들였으며 한국전 중에는 피난을 가지 않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다 공산군에 의해 순교하였다. 손양원의 이런 자기 희생적인 삶은 종교과 이념을 떠나 모든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사랑을 가르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오페라 '손양원'의 입장권은 50달러, 30달러, 그리고 20달러로 3가지가 있다.

주최측은 각 교회에서 판매를 할 예정이며 한인 마켓과 협의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최측은 45명의 단원이 출연료도 없이 오기 때문에 이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민박 등을 제공할 한인들의 도움도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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