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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밤하늘 별이 되어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앵무새 몇 마리 나뭇가지에 날아 놀고
봄볕이 따사롭게 쉬고 간 앞뜨락에
까만 어두움이 소리 내리면
부르는 이도 없는데
마음은 어느새 길을 나선다

누가 저 하늘에 은가루를 뿌렸을까 
셀 수 없이 수많은 별들의 반짝임


하나하나 모두가 아픔일 거야
그 긴 날 그리움이 별이 되었고
울어 고인 눈물은 별빛 되었지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어서 
열두 해를 헤매어도 닿을 수 없는 너

내 영이 천사의 날개로 옷을 입고
소리 없는 날갯짓으로 허공을 날아
사랑하는 너의 곁에 머물 수만 있다면
그리하리
정녕코 그리하리

이 밤도 나의 눈물은
반짝이는 별빛 되어 밤하늘에 머물고
별빛 꽂힌 내 심장은
연민의 정으로 뛰기를 멈추었다 
 
얼마나 더 많은 밤을 
울어야 잊어질까
새벽은 아직 저만치 있는데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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