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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산업화' 정운찬 시대 맞은 KBO의 키워드

[OSEN] 기사입력 2018/01/03 12:51

[OSEN=이종서 기자] "질적인 성장을 해야한다." 제 22대 정운찬 KBO 총재가 그리는 한국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3일 서울캠포양재타워에서는 KBO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 정운찬 총재는 지난 11월 29일 KBO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로 추대된 뒤 12월 11일 총회 서면 결의를 통해 총재로 결정됐다. 지난 6년 4개월동안 KBO를 이끈 구본능 총재에 이어 '정운찬호'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구본능 전 총재는 이임사에서 "4년간 투명하고, 공평하게 경영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쉽다"라고 운을 떼며 "10구단의 창단과 800만 관객, 외적 성장을 했지만, 질적인 면은 아직 부족하다. 특히 한국야구의 산업화에는 많은 숙제가 남았다"고 돌이켜봤다.

동시에 "이제 야구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을 갖춘 정운찬 총재가 해줄 것으로 믿는다. 리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야구인들이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야구의 산업화'라는 과제를 신임 정운찬 총재의 과제로 남겨둔 것이다.

정운찬 총재 역시 차기 과제로 야구의 산업화에 대한 부분을 짚었다. 정운찬 총재는 취임사에서 "36년에 걸맞는 질적인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군사정부 주도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프로야구의 장기적이면서도 시급한 과제인 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정운찬 총재는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도는 프로야구가 40세의 불혹의 나이가 되는 2021년"이라며 "2020년 3년 동안 KBO리그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어 2021년을 맞이하겠다"고 설명했다.

1년 차인 2018년에는 조직 정비를 들었다. 정 총재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고 이야기했다.

2년 차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방안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중계권 문제를 짚었다. 현재 KBO의 주수입원은 입장 수익과 더불어 중계권이다. 정 총재는 "현재 KBO리그는 중계권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협상 과정도 개선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기 마지막인 3년 차에는 궁극적인 목표인 '통합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을 제시했다. 정운찬 총재는 "메이저리그의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 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홈페이지를 하나로 모아 통합 마케팅을 진행,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정운찬 총재는 현재 구단의 수익 창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구단과 수익 문제로 매년 갈등을 낳고 있는 지차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정운찬 총재는 "1958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뉴욕에서 LA로 연고지를 바꾸면서 LA에서 다저스에게 1달러에 땅을 제공했다. 우리 지자체도 그런 태도로 야구단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며 "또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지는 못하고, 많은 임대료와 광고 수입 상단 부분을 가지고 간다고 들었다"고 일갈했다.

경제학자 출신이면서 '야구광'인 총재가 새롭게 왔다. 정운찬 총재는 미국 프리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골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1977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정 총재가 꼽은 최고의 경기이기도 하다. 과연 정운찬 총재는 전임자가 아쉬움으로 꼽았던 '산업화'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bellstop@osen.co.kr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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