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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천만②] 예상보다 천만 돌파 빨랐던 이유

[OSEN] 기사입력 2018/01/03 13:48

[OSEN=김보라 기자]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하 신과 함께)이 개봉 16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전부터 관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흥행세를 타게 될 줄은 예상도 못했다. 새해부터 한국 영화의 흥행이 시작된 셈이다.

#웹툰 팬들의 ‘극장 러시’

‘신과 함께’는 망자가 된 김자홍(차태현 분)이 저승 삼차사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만나는 여러 명의 대왕들과의 만남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특별출연한 이정재가 염라대왕을 연기했는데, 역할을 위해 과감히 긴 가발을 감행했다. 이에 ‘염라언니’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반성의 세계를 일깨운 ‘신과 함께’는 웹툰 팬들에게 먼저 호응을 얻었다. 비록 원작과 인물, 전개가 달라졌을지언정 만화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시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며 “멋진 영화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주호민 작가의 말처럼 웹툰 속 저승 세계와 주요 인물들을 강렬한 실체로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며 웹툰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개봉 전부터 만화와 영화가 다르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에 웹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며 극장으로 발걸음을 이끌었던 것이다.

#가족 관람객 ‘대폭 증가’

12세 관람가라는 등급도 빠른 흥행을 이끄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계획을 다지는 따뜻한 겨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가족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 것이다.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크리스마스 즈음 개봉해 관객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저승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한 스토리의 상상력도 이 정도면 합격점이고 여기에 아이들이 보고 깨달을 만한 교훈적인 결말마저 존재했다. 부모를 위해 자식이 헌신하고 존경하는 효 사상을 앞세워 관객들의 나이대를 한껏 낮췄다.

영화를 보고 나온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울 시간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외식도 좋지만 극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도란도란 이야기 속에서 아이와 함께 영화 한 편을 나누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일 듯하다.

#신의 한수였던 ‘개봉일 변경’

2016년 5월 첫 촬영을 시작해 2017년 3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175회 차의 대장정을 끝냈던 ‘신과 함께’는 당초 지난해 여름 ‘군함도’(감독 류승완)와 텐트폴 개봉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완성도 높은 CG 후반작업을 위해 12월로 개봉날짜를 변경했다. 이 같은 선택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준비 기간은 2년, 촬영 기간은 10개월 등 장장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쏟아 부은 초대형 프로젝트 ‘신과 함께’는 인기 배우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위험성을 무릅쓰고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촬영됐다.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투자 대비 보상이 낮은 도박 같은 시도였다. 만약 1편이 기대 이하라면, 2편 역시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판이 큰 여름 시장에 개봉해야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을 터. ‘신과 함께’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름 시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을 위해 작품성을 위해 완성도를 택했다. 배경과 캐릭터들의 리얼한 비주얼과 흐뭇한 내용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영화 자체가 지닌 재미와 울림은 신뢰할 만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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