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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경고 누적되면 연방·주정부 그랜트 중단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LA중앙일보] 발행 2019/11/04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9/11/03 14:05

[에듀 포스팅] 성적관리의 중요성

고교 시니어 학기말 성적 관리 중요
대학 합격하고도 취소통보 받을 수 있어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를 망치는 고등학교 시니어들이 있다. 당연히 헤이해진 정신으로 공부에 전념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D나 F 등이 포함돼 성적이 많이 나쁜 경우에는 학기말 성적을 받아든 대학측에서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물론 그보다 나은 성적이라도 명문대의 경우에는 가차없이 합격 취소 편지를 보내고, 그 자리를 아직도 기다리는 ‘대기자명단’ 학생에게 넘겨버린다.

그보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고 좋은 성적을 받았을 경우 조건부로 등록을 받아주기도 한다. 그나마 이런 경우는 진학이 되어서 다행이다.

대개는 주기로 했던 장학금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장학금이 꼭 필요했던 학생에게는 그야말로 가혹한 징벌이 될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2년제 대학으로 발길을 돌려 편입을 도모하는 학생도 있다. 그것 뿐이 아니라 F가 있으면 고교졸업 이수 학점이 부족해 당장 고교 졸업마저 안되는 엎친데 덮친 경우를 당하는 학생도 있다.

▶대학도 성적 관리 중요

대학에 진학했다가 성적이 나빠서 제적되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 학생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명문대에 진학했을 경우 학생이 경험하는 실망감은 가히 살인적이다.

자신감 저하를 떠나 충격으로 인해 생의 의욕을 놓치거나 심한 후유증을 겪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생에 따라서는, 대학에 가서 성적이 저하되는 이유가, 자유로운 대학생활에서 처음 해보는 시간관리가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 처음 갖는 자유 속에 몸과 마음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No”를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이성친구를 사귀느라 학업보다 정신을 쏟을 일이 생겨서일 수도 있다. 또는, 외로움으로 인해서 우울증이 생기거나 자신의 삶의 바운더리가 흔들리면서 모르고 있던 정신신경적 약점이 두드러져서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성적을 받기에 필요한만큼의 노력이 없었던 건 확실하다.

▶학사 경고와 제적의 차이

잠깐 사이에 성적이 떨어지면 대학교는 가차없이 징계를 하게 된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일정 GPA를 밑도는 학기 성적이 나오면 대학당국이 내리는 징계는 학사경고(Academic Probation)와 제적(Academic Dismissal)이다.?UCLA를 예로 들면, GPA가 2.0점(평균 C학점) 이하가 되면 일단 지급되던 장학금이 중단된다.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그랜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수여하던 그랜트, 그리고 대학교측이 주던 그랜트가 해당된다.

또?학교는 GPA 1.9 미만을 받은 학생에게 학사경고를 내린다. 이 학사경고는 다음 학기 성적이 2.0 이상, 전체 GPA(Cumulative GPA)가 2.0점 이상인 경우에만 비로소 철회된다. 학사경고를 받은 기간에 한번이라도 2.0점 미만이 다시 나오면 후속 조치없이 바로 자동으로 제적된다.

또한 학사경고를 받고 2번째 학기까지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제적된다. 제적조치에 해당하는 GPA 하한선은 1.5점으로, 단 한번이라도 1.5점 미만이 되면 그 순간 제적된다.

UCLA가 아닌 다른 대학에서는 학사경고와 한학기 정학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일단 학교를 한 학기 떠나있다가 돌아와야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쉬는 기간동안 다른 대학에 풀타임으로 등록해 성적을 3.0 이상을 받아야만 재등록을 허락하는 조건이 달리기도 한다.

또 제적된 후 다른 대학에 가서 1년간 3.0 이상을 받으면 재지원(Re-Application)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 물론 재합격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학교를 쫓겨나는 경우 다른 대학에 진학하기도 쉽지 않다.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다 보고해야 하는데, 이런 학생을 받아주겠다는 대학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은 한국과 달리 ‘재수’나 ‘삼수’라는 게 없다. 다른 대학을 다녔다면 성적표를 요구한다. 또 다른 대학에 2년 이상 다녔다면 신입생으로 지원은 불가능해 편입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대학 입학이 취소됐을 경우

합격한 대학에서 입학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 얕은 수로 학교를 속이려하지 말고 정도를 걸어 위기를 극복하자. 무엇보다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심사숙고하여 꼭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해결할 것을 권한다. 문제에 답이 없으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dryang@dryan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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