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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우려되는 한인타운 마약 밀거래

LA한인타운에서 마약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지난 달 통계에 따르면 마약법 위반 혐의로 43명이 체포됐다. 전체 범죄 체포자의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마약범죄뿐 아니라 타운 인근 마약 밀거래처도 300여곳에 이른다. 마약중독 재활 기관인 나눔선교회가 지난 24년간 마약중독자 재활을 도우면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한인이 운영하는 불법업소도 60곳을 넘는다고 한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가 마리화나의 판매와 소지를 허용하면서 마약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주에는 합법 마리화나 판매 업소 보다 불법이 더 많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문제다. 청소년들의 경우 마리화나 구입이 합법화 되면서 마약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마약은 개인이 복용하지만 마약 사용에 따른 폐해는 커뮤니티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한인커뮤니티가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적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마약 근절은 필요하다.

이제 마약 피해는 특수층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경찰당국과 재활 선교단체의 통계가 증명하듯이 한인커뮤니티의 마약 유통과 복용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 합법적인 마리화나에서 시작해 코카인, 필로폰 등의 강력한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인사회가 주류와 타인종 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약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인커뮤니티도 대책을 강구할 때가 왔다. 정부기관과 한인단체 등이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유해성을 홍보하고 특히 청소년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한다. 더 이상 마약의 청정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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