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가름하기와 가늠하기
‘가름하다’는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거나 승부나 등수 등을 정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처럼 쓸 수 있다.‘가늠하다’는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보거나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처럼 사용된다.
정리하면 ‘가름’은 ‘가르다’에서 온 말로 쪼개거나 나누어 구분 짓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늠’은 ‘헤아려 보다’와 같은 뜻이므로 바꾸어 보아 의미가 통하면 ‘가늠하다’를 쓰면 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