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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HAM 칼럼] 우리한국학교에 대한 감사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가을이 다가옵니다. 아이들은 방학이 끝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겠지만 어머님들은 이제 남은 며칠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 9월이 시작되면 모든 학교는 신입생을 받고 다시 많은 학생들로 북적이며 활기차게 새로운 학기를 맞이합니다. 뉴저지 Dumont에 위치한 우리한국학교도 9월 7일 토요일, 새로운 학기를 시작합니다.

한국을 떠나 해외 주재원으로 일하게 되면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이 듭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교육 내용과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이 잘 적응할 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때 또 한번 아이들이 겪게 될 혼란과 낯섦에 대한 미안함, 거기에 학습 능력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미국은 다른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도 많지만 그래도 한국인으로써 알아야 할 국어와 역사 등에 대한 아쉬움은 생기게 됩니다. 많은 주재원과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 이러한 아쉬움을 채워 줄 수 있는 다양한 학교와 기관들이 있고 우리한국학교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정규 과정과 동일한 교육 내용을 기본으로 현지 적응 교육을 실시하는 우리한국학교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2년 개교 이래 27년 동안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했고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 한국, 미국 또는 세계 각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국인으로서 열심히 살고 있을 것입니다.



1902년 하와이 이민을 시작으로 지난 1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많은 1, 1.5세대 한국인들이 열정과 피땀으로 힘든 여건을 극복해 이제 그 자녀들인 2,3세대, 나아가 4세대들이 미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고 한인공동체가 지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고 있으며 과거처럼 완제품 수출에 한정되지 않고 기업들이 대규모 직접투자를 통해 현지 기업을 인수하고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등 많은 주재원이 파견되고 더 많은 가족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전쟁 이후 경제 재건을 뛰어넘어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와 최고 수준의 IT 강국으로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등 대한민국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주재원 자녀 및 교민분들의 자녀들이 한국의 교육을 접하고 문화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교육 내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천년 역사를 이해하고 옛 선조들이 이루고 지켜온 나라, 부모님 세대들이 발전시킨 조국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 깊이 그 긍지를 품고 보다 넓은 세상에 나가서 열린 시야와 생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 글로벌 세상의 중요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 기간 한국학교의 교육과 공동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더하게 된다면 정말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의 행복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KOLON USA 법인장


강희성 / KOCHAM 부설 우리한국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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