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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30% 급등락 '불안 장세'

주말 5500불대로 폭락
13일엔 6400불대 회복
제2차 하드포크 유보 탓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 7800달러 선에서 5500달러 선으로 무려 29%나 급락했다 다시 7000달러 선을 회복 등 급등락하면서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일 7879달러를 기록한 후 12일 한때 550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3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6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16일로 예정돼 있던 '세그윗2X' 하드포크(일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가 잠정 보류되면서다.

비트코인 트페이딩 업체인 포렉스타임의 후세인 사예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봄, 비트코인 1차 하드포크가 발생하기 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2차 하드포크가 보류되면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하지만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곧 회복했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 하드포크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은 38%나 폭락했으나 이후 9월 초까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9월에 다시 2차 하드포크 우려 및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금지 조치로 40%나 폭락했으나 10월 가격 회복 후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10월에는 2차 하드포크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1차 하드포크 당시 당초 우려와 달리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지지는 여전히 견조했고, 1차 하드포크로 나온 비트코인캐시(BCC)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1차 하드포크 전에 비트코인을 소유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무료로 같은 양의 비트코인캐시가 지급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소득까지 올리는 계기가 됐다.

2차 하드포크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더욱이 비트코인 선물이 연내 상장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키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16일 예정된, 블록 사이즈를 두 배로 늘리는 두 번째 하드포크를 극렬히 반대했다. 이들의 주장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서 하드포크는 실행 직전에 보류되면서 투자금이 빠지기 시작했다. 반면, 13일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한 비트코인캐시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비토코인캐시 가격은 지난 9일 620달러 선에서 13일에는 1300달러 대로 급등했다.

이와 관련,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거래소인 쿼인(Quoine)의 마이크 카야모리 대표는 "비트코인 급등락으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며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곧 안정을 회복할 것이다. 다만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캐시가 좀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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