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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론조 볼, 첫 경기부터 드러난 불안요소

'3득점 4AS' 기대이하 데뷔전

론조 볼(20·LA 레이커스·사진)의 NBA 데뷔전은 기대이하였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19일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NBA' 개막전에서 LA 클리퍼스에게 92-108로 대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개막전부터 이웃사촌 클리퍼스에게 완패를 당해 험난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뒤 레이커스의 미래로 불리는 론조 볼(사진)의 데뷔전이었다. 레이커스는 2017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볼을 뽑았다. UCLA의 스타였던 볼은 잘만 크면 제이슨 키드처럼 대형 포인트가드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레이커스는 볼을 키우기 위해 2015년 전체 2순위로 뽑은 디안젤로 러셀을 브루클린으로 이적시켰다. 볼은 프리시즌에도 36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패스감각을 선보였다. 그는 NBA 30개 단장들이 뽑은 신인왕 1순위에 뽑혔다. 론조 볼보다는 아버지 라바 볼이 더 화제를 뿌렸다. 라바 볼은 드래프트 전부터 "내 아들은 레이커스가 아니면 입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또한 "론조 볼이 스테판 커리를 능가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아무 말 대잔치를 펼쳤다.

라바 볼은 나이키, 언더아머 등으로부터 자신의 3형제가 지원을 받는 명목으로 10억 달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빅볼러 브랜드'라는 스포츠용품 회사를 차려 아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론조 볼의 시그내쳐 농구화는 495달러에 판매돼 또 다른 논란을 빚었다.



볼은 개막전부터 레이커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매직 존슨도 "코비 이후 우리 구단의 문화를 바꿀 선수"라며 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상은 달랐다. 데뷔전에서 3득점 4어시스트로 기대보다 한참 뒤떨어진 활약을 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슈팅과 수비 문제가 드러났다. 다만 특유의 패싱센스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개막전 활약만 놓고 본다면 론조 볼은 속빈 강정이었고, 라바 볼은 빈 수레가 요란했다. NBA 적응을 마친다면 론조 볼이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까. 벌써부터 라바 볼이 어떤 말을 할지가 더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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