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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만나는 에드가 드가의 '발레리나'

노튼 사이먼 뮤지엄, 드가 조각전 개막
100주기 추모 특별전
페인팅ㆍ드로잉도 전시

패서디나의 노턴 사이먼 뮤지엄(Norton Simon Museum)이 에드가 드가(Edgar Degas:1834년~ 1917년)의 100주기 추모 특별 전시회를 연다.

10일부터 막을 올린 이번 전시회(Taking Shape:Degas as Sculptor)는 드가의 조각 작품을 통해 페인터로서뿐 아니라 조각가로서의 예술적 면모를 면밀하게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발레 댄서를 즐겨 그린 드가가 발레리나를 다양한 자세로 표현한 조각 작품과 말 그림을 사랑했던 그의 말 조각품이 등장, 그림과 조각이라는 분야를 통해 표현된 거장의 예술적 표현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작품전에는 조각품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창작된 페인팅, 파스텔화, 드로잉이 함께 전시돼 드가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매우 교육적인 전시회다.



유럽 작품 가운데서도 드가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노턴 사이먼 뮤지엄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번 전시를 준비했으며 유럽의 인상주의 전문가로 알려진 에밀리 탈봇 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이번 전시를 기획, 미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

인상주의 창시자로 평가받은 에드가 드가는 파리에서 태어나 루이 르 그랑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대학 법학부에 들어갔으나 곧 법학보다는 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발견하고 법 학업을 포기하고 1855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그는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 파리 근교의 유명 뮤지엄을 드나들면서 직접 거장들의 그림을 스케치하고 복사하며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그가 자신의 독창적 화풍을 익히기 시작한 것은 1856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르네상스의 거장들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기를란다요, 만테냐, 니콜라 푸생과 한스 홀바인 등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면서 자신의 화풍을 확립하기 시작한 그는 30대에는 살롱전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인상주의의 형성에 기여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어떤 특정한 화풍에 매이지않고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다.

그의 작품 중 발레리나나 공연장, 경주장 풍경 등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가 인상주의 뿐 아니라 사실주의나 낭만주의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말년에는 눈병이 악화 시력이 심하게 나빠져 그림보다 조각에 몰두한 그는 조각도 주로 평생 천착해 온 발레리나와 말을 작품 대상으로 했다.

드가의 전시회는 내년 4월9일까지 계속된다.

노턴 사이먼 뮤지엄 개관 시간은 월ㆍ수ㆍ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 금ㆍ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 일반 12달러, 시니어 9달러, 뮤지엄 멤버와 학생, 18세 이하는 무료다.

▶주소: 411 W. Colorado Bl. Pasadena

▶문의: www.nortonsimon.orgㆍ(626)449-684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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