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현금을 내고 집을 사는가?
돈 많은 부모 둔 '금수저'
중국인 현금 구매는 '옛날'
이런 가운데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지만 다른 바이어가 현금으로 주택값을 모두 지불하면서 집을 뺏겼다는 사례도 종종 들려온다. 공영방송 KPCC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로렌 마르티네즈 또한 이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집이었지만 현금을 제시한 바이어 때문에 집을 구입하지 못했다. 상대방이 현금을 준비했다고 하자 마르티네즈는 '그걸 어떻게 이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KPCC는 많은 사람이 대체 누가 현금 100%로 집을 사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이를 조사해 보도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의 투자자가 현금을 주고 집을 구입한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중국인들의 남가주 투자 열풍은 5년 전 이야기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CAR)의 조사에 따르면 현금 구입자의 5%만이 외국 투자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남가주 주택 구입의 20%를 차지한다는 '현금 구입자'는 대체 누구인가?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돈 많은 부모를 가진 사람들이다. CAR의 매킨토시 회장은 "부모에게 달려가서 집을 정말 사고 싶으니 돈을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구입자들이 많다"고 말한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리처드 그린 디렉터는 "정말 부유한 부모의 경우 자녀들에게 집을 선물로 준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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