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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 관계·환경 조성…치매환자 증상완화에 도움

치매 환자가 사회적 관계를 자주 맺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런던에서 개최된 치매 협회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치매 환자에게 '심리·사회적 개입(ecopsychosocial intervention)' 치료 방식을 적용했을 때 치매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리·사회적 개입이란 치매 환자를 '환자'로 여기지 않고 온전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개인'으로 여기면서, 환자의 심리적·감정적 욕구를 채워주는 치료 방식이다. 약물 치료 대신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 자연스러운 증상 완화를 유도한다.

영국 엑시터대 클리브 발라드 교수 연구팀은 영국 내 69개 요양 시설에서 살고 있는 8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9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들에게 매주 1시간 이상 건강 관리 전문가와 환자가 하고 싶어하는 취미 활동을 하도록 했다. 가족에 대해 수다를 떨거나 정원 관리를 하는 등 지극히 평범한 활동이 주를 이뤘다.

연구팀은 "실험 이후 해당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빈도가 줄었다"며 "대부분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항정신병치료제(antipsychotic drug) 복용 횟수도 줄었다"고 전했다

클리브 발라드 교수는 "의학적인 치료만큼이나 치매 환자가 사회 관계를 맺도록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대부분 치매 환자가 치료를 받는 요양 시설(care facility)에서도 이와 같은 치료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콘퍼런스에서는 연령별로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 요소 9가지도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15세 이하 청소년은 학업 스트레스 ▶중년층은 고혈압, 청력 감퇴, 비만 ▶노년층은 우울증, 사회적 고립, 운동 부족, 당뇨 등으로 인해 치매 위험이 증가된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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