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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비행기서 뛰어 내려…17세 소년 샌프란시스코 공항

10대 소년이 움직이는 비행기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파나마 출신 17세 소년이 1일 오후 2시 30분 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해당 항공기는 샌프란시스코행 코파에어라인(Copa Airlines) 208편으로 소년은 유도로(비행장 내에서 활주로를 제외한 항공기가 지상 활주하는 길) 위를 움직이고 있던 항공기의 비상구 문을 연 뒤 날개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착지를 한 뒤 공항 관리자에게 즉시 붙잡혔고 잠시 후 도착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소년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그는 비행 중이던 7시간 내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불안해 했다"며 "승객들이 비상구가 열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문을 열어 날개를 타고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코파에어라인 대변인은 "소년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며 "연방법에서는 항공 승무원 허락 없이 비상구 문을 여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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