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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30대 젊은 지도자 바람

[LA중앙일보] 발행 2017/10/2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7/10/20 21:18

오스트리아 31세 쿠르츠 이어
뉴질랜드선 37세 여성 총리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반영

지구촌에 30대 지도자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30대 후반도 아니고 30대 초반까지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 젊어지고 있다.

19일 뉴질랜드에서는 37살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뉴질랜드 노동당의 재신더 아던 대표는 지난달 실시된 총선에서 제2당에 그쳤으나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킹메이커로 연정협상을 주도해온 소수 녹색당의 낙점을 받아 노동당과 녹생당 연합정부의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아던 대표는 17세에 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28세 때 의회에 입성했으며 지난 8월초 노동당 대표에 취임한 지 두 달만에 노동당을 집권당 자리에 올려놓았다.

불과 사흘 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31세의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이끄는 중도우파 국민당이 총선에서 제1당이 되면서 세계 최연소 정치지도자 탄생을 예약했다.

지난 5월에는 39살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었다.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도 2014년 38세에 총리가 됐다. 에스토니아의 라타스 위리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도 지난해 각각 38세 나이로 총리직을 맡았다. 지난 6월 아일랜드 총리에 오른 인도 이민자 2세이자 동성애자인 리오 버라드커 총리도 38세다.

민주적 선거가 아닌 권력세습을 통해 최고 통치자의 자리에 오른 이들 중에도 30대가 눈에 띈다. 아버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집권해 6년여 북한을 이끌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1984년생으로 현재 만 33세다. 이처럼 30대의 부상은 얼마 전까지 40대가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47세의 나이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2010년 43세로 각각 취임했다. 또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2015년 43세에 취임해 대표적인 젊은 정치지도자로 거론됐다.

이렇게 최근 국제무대에서 30대 지도자들이 등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유럽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나 잇단 테러 등으로 기존 정치권에 신뢰를 잃고 대안을 제시할 해결사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을 제대로 읽어낸 덕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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