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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트럼프 당'…줄서지 않으면 경선 아웃

[LA중앙일보] 발행 2017/10/26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10/25 20:30

배넌 주도 정적 퇴진시키기
코커·플레이크 다음은 누구
매코널 원내대표도 공격 타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에게 찍힌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결국 내년 중간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4일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2019년 1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플레이크의 불출마 선언을 트럼프 반대세력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해 당내 기득권 세력을 상대로 숙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요 정적들의 퇴진 선언으로 일단 트럼프와 그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에서 쫓겨난 배넌은 공화당 기득권층에 전쟁을 선포하고 트럼프 정책에 적극 협조하지 않거나 반트럼프 성향의 현역 의원 축출을 주도하고 있다. 플레이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이 대항마로 적극 밀고 있는 켈리 워드를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배넌은 백악관에서 나온 뒤 자신을 '트럼프를 호위하는 길거리 싸움꾼'으로 칭하며 공화당 물갈이를 선언했다. 지난달 열린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은 공화당 기득권층을 향해 배넌이 휘두른 복수의 첫 칼날이자 배넌의 파워를 과시한 이벤트였다. 배넌이 지원한 후보 로이 무어가 공화당 주류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지원사격을 한 후보에 승리했고 배넌은 연단에 올라 "우린 이렇게 한 주 한 주를 이겨 미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외쳤다.

내년 중간선거를 기득권 세력을 쇄신할 호기로 간주하고, 퇴진 시킨 의원들의 자리에 자파 후보를 출마시켜 의회를 트럼프 세력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배넌의 다음 공격 목표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로 알려져 있다. 폴티리코는 배넌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매코널을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당내 경선에서 매코널에 맞설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상원 뿐 아니라 하원에서도 반트럼프 의원들이 재선 포기를 고려 중이라면서 워싱턴주의 데이브 라이커트, 펜실베이니아주의 찰리 덴트, 플로리다주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들이 출마 포기를 고민하는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화당 거액 기부자들에게 트럼프 어젠다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악관 일부 인사들은 기득권층을 겨냥한 이런 공격이 오히려 세제개혁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어젠다의 의회 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세제개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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