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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Fwy 귀갓길 늙어 죽기·일광욕 피부암'

'LA다운' 죽음 37가지 화제
"김정은 미사일·홍역 감염"

최근 LA매거진에서 'LA다운 죽음 37가지'를 발표했다. LA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교통과 자연재해=가장 눈에 띄는 것은 LA의 교통에 관한 것이다. 보행자 되기, 자전거 타기, 난폭운전과 같이 LA의 좋지 않은 교통사정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 101번 프리웨이를 따라 집으로 가다가 늙어 죽기처럼 교통체증을 풍자한 항목도 있다. 리스트에는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도 녹아있다. 산불, 규모 7.6의 지진, 산사태, 파도의 역류 등이 죽음의 원인으로 꼽혔다.

▶명소=LA의 명소와 관련돼서도 '죽음'은 계속된다. 노동절에 디즈니랜드 가기, 브로드 뮤지엄의 설치미술 인피니티 룸에 들어갔다 영원히 그곳에 머물기. 하울링 레이의 치킨 샌드위치를 사려고 기다리다 늙어 죽기, 스카이 슬라이드에서 추락사하는 첫 번째 사람 되기 등이다.

▶먹거리=최근 남가주에서 유행하는 먹거리도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 문주스를 과다복용해서 죽을 수도 있으며 니트로겐으로 만든 칵테일을 먹다 생긴 위장문제로 죽을 수도 있다. 숯으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때문에 몸에서 비타민이 모두 빠져나가 영양부족으로 사망하는 일도 가능하다.



▶라이프 스타일=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LA의 라이프 스타일도 위험하다. 바닷가에 너무 오래 있어서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는 반면 지난 9년간 20분 거리에 있는 바다를 두 번밖에 가지 못했다는 후회도 사망원인이 된다. 할리우드에서 스타가 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LA 석양의 사진을 찍어 미시간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주다가 10번 프리웨이에서 14중 추돌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그 외 이유=이 모든 일을 다 피하더라도 여전히 LA다운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김정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성공률이 40%밖에 안 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이를 막아내지 못해서, 할리우드보울에서 와인을 마시며 콘서트를 보다가 잠든 듯 평화롭게, 해리슨 포드의 경비행기에 깔려서, 예방주사를 안 맞은 어린이에게 홍역을 감염돼서 등의 이유로도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7가지의 죽음을 보여준 이 리스트는 LA에 사는 것이 위험하지만 멋진 일이란 것을 유머러스하게 말해주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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