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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문학 세계화의 발판이 됐으면…"

국제 현대시 제 2호 출간
113명의 다국적 시인 참여

113명의 다국적 시인들이 참여한 한영 시 모음집 '국제 현대시(Bridging The Water 2.발행인 조윤호)'가 발간됐다. 한국 시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책은 조윤호 시인이 발행하는 종합문예지 '해외 문학'과 뉴욕의 시인 스탠리 H. 발칸이 운영하는 출판사(Cross-Cultural Communicatin)가 공동으로 출간했다.

지난 2014년 발간한 창간호 '한미 현대시'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과 미국 시인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시인들이 참여하면서 이름은 '국제 현대시'로 개칭했다.

628페이지 분량의 '국제 현대시'에는 조윤호 김경년 김희주 장효정 박윤수 등 36명의 미주한인시인과 스탠리 H 발칸 등 22명의 미국시인 25명의 한국 시인 그리고 영국의 피터 테빗 존스 시인을 포함 30여 명의 다국적 시인들의 작품이 한글과 영문으로 수록되어 있다.



편집을 맡은 조윤호 시인은 "창간호인 '한미 현대시'를 받아 본 세계 50여 개 국의 시인들과 단체에서 파트너십과 자신들의 시도 게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런 요청이 이어지면서 628쪽 분량의 시집이 탄생했다. 한국시와 국제시를 방대하게 한영 이중언어로 발간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창간호는 전세계에 있는 많은 시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문학에 따르면 한국문학 웹사이트(Hewemunhak.com)에 올린 창간호의 시들은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호셀 밴더후프트 시인의 시 'The Desert At Mid-Day'는 90만955건으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전희진 시인의 'Salt Desert'는 70만4167건 조윤호 시인의 'One Small Flower Seed'는 64만 5707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조 시인은 이러한 높은 관심에 대해 "한국시를 비롯해 영어권이 아닌 다른 나라의 시에 대한 호기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창간호 발행 후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비영어권 나라의 문예지들이 한국시를 그들의 언어로 번역해 발표해 주고 있는 것은 국제 현대시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문학의 세계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조 시인은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걸림돌은 번역의 문제다. 국제 현대시 역시 번역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번 국제 현대시 작업에는 1.5세 한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UC버클리 대학의 김경년 교수가 번역된 한글과 영문 작품을 감수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현대시는 3년마다 발행되며 온라인유통업체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 시인은 마지막으로 "국제 현대시가 한국 시문학의 세계화와 노벨상을 꿈꾸는 한국문학에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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