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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통사고 보행자 사망 급증…2015년 74명서 작년 134명

15년내 최다…'안전 빨간불'

지난해 11월 LA한인타운에서 새벽 예배를 다녀오던 80대 노인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다 보행 중 휴대 전화 사용도 늘면서 보행자 교통 사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LA타임스는 27일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세 자리 수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134명으로 최근 15년 동안 최다를 기록했다.

2015년 사망자 수 74명에 비해 81% 급증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차량 충돌 등을 더한 지난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수는 244명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6% 줄어든 수치다.

이는 2015년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행정명령으로 '비전제로'를 선포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약속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다.

당시 가세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안전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률 25% 감소, 2020년까지 50% 감소를 약속했었다. 2025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장기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LA 교통국은 1년 동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가장 위험한 도로를 분석해 지난해에는 1120개의 도로를 고쳤다.

가장 위험한 도로로는 한인타운 3가와 차이나타운 노스 브로드웨이, 샌퍼낸도 밸리의 세펄베다 불러바드 등이었다.

하지만 LA 서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차선을 줄이고 합치는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거주민과 통근자들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가세티 시장은 27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며 "비록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지만 높은 목표를 설정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자 사고의 사망률은 매우 높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보행자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8%였지만 사망률은 44%에 달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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