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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간선거에 스타급 정치인 '총출동'

2018 중간선거

주지사 뉴섬 부지사 vs.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연방상원 현의원 파인스타인 vs. 드레옹 상원의장
미셸 박 수퍼바이저·최석호 하원의원 재선 출사표
영 김·데이브 민 26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도전


향후 미국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2018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가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는 6월5일 일제히 실시된다. 2018 중간선거에서는 34석의 연방상원 의석과 435석의 연방하원 의석은 물론 36개의 주지사 선거까지 치러진다.

그 중에 캘리포니아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주지사 연방상원 54석의 연방하원 선거까지 치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선거는 다수당을 되찾길 바라는 민주당과 필사적으로 이를 방어하려는 공화당의 가장 큰 격전지다.



주지사 선거와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 내부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가주는 피난처(불법체류 보호)주를 선언하며 연방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이번 선거결과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인후보들 또한 다양한 선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방하원을 비롯해 주상원과 주하원은 물론 조세형평국 검사 판사 등 자리에 한인후보들이 도전한다.



▶주지사

가주 주지사 선거는 양강구도다. 개빈 뉴섬 가주 부지사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존 챙 주 재무장관 또한 군소 후보 중 가장 큰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출신인 뉴섬 부지사는 16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상태라 유리하다. 게다가 북가주 지역에서 지지율이 55%를 넘는 등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LA 시민들과 라티노 인구가 주 지지층이다. 여기에 공화당 지지자들 표를 가져와 뉴섬 부지사에 맞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6%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부지사는 한때 비야라이고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23%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2위 비야라이고사 후보와의 차이는 2%에 불과하다.



▶연방상원의원

연방상원 선거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의 무난한 6선이 점쳐졌다. 지지율 또한 50%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말 케빈 드레온 가주 상원의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게다가 지난달 열린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파인스타인 의원이 공식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최근 중도 성향을 강조하는 파인스타인 의원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경고로 해석된다.

출마를 시사했던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율 조사에서는 스테이어가 드레온 의장의 지지도를 많이 빼앗아 갈 것으로 예측됐다. 드레온 의장이 스테이어의 불출마로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지난달 있었던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의 지지율은 46%. 17%를 기록한 드레온 의장과는 무려 30%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드레온 의장이 이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는 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가주에서 7석의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4석을 빼앗아 와야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주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39지구는 현역의원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했으며 로이스 위원장의 공식지지를 받은 한인후보 영 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스 의원이 13선을 한 '공화당 텃밭'이지만 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지지도가 높았던 지역이라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어바인을 포함한 45지구 공화당 의원 미미 월터스는 2016년 선거 당시 58%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오렌지 카운티의 보수 성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측에서는 45지구를 '전략적 지역'으로 규정하고 많은 선거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한인 후보 데이브 민이 선거에 뛰어들어 민주당의 공식지지를 받아냈다. 격전이 예상된다.

공화당의 현역의원 대럴 아이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49지구는 민주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선거에서도 아이사 의원은 1621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미 4명의 민주당 후보와 4명의 공화당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방어에 나서야 하는 지역도 있다. 샌타바버러 지역을 포함한 24지구의 살루드 카르바잘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공화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이 번갈아 당선되며 '스윙 시트'로 분류되는 지역인데다 카르바잘이 초선이기 때문이다. 두 명의 공화당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한인후보들

연방선거가 아닌 주 정부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눈에 띈다. 2014년 케빈 드레온 의장에게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피터 최 후보가 다시 한 번 가주 24지구 상원선거에 출마했다. 스몰 비즈니스 오너부터 비영리단체 운영까지 다양한 경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도 재선을 노리고 있다. 68지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공화당 성향이 강한 곳이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사업가 미셸 듀먼이 도전자로 나섰지만 지명도가 떨어져 위협이 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드레온 의장 보좌관을 지낸 바 있는 벤 박 후보는 조세형평국(BOE) 3지구 후보로 나섰다. 앤서니 포탄티노 가주 상원의원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에게 공식지지를 받는 등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는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이라는 점이 유리하고 선거자금도 57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사이프리스에 거주하는 마이클 마호니와 맞대결을 벌인다. 50% 이상 득표율이면 당선 확정이다.

조재길 세리토스 전 시장의 아들로 알려진 토니 조 검사는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직에 도전한다. 데이비드 류 LA시의원과 유수연 ABC 교육구 교육위원장 등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 18호 법정 리처드 이 판사는 단독 출마로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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