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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광란'(March Madness), 승부 보다는 신앙서 의미 찾아

버지니아대학 패배에도 기쁨
겸손·열정·감사 등이 코칭 원칙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가 시작된 가운데 '신앙의 팀'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 팀은 출전 대학 가운데 전체 톱시드를 받은 버지니아 대학. 비록 지난 17일 1회전에서 메릴랜드볼티모어카운티대학(UMBC)에 패했지만 버지니아 대학 팀원들은 패배의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승리의 의미를 신앙의 가치에서 찾기 때문이다.

CBN뉴스는 버지니아 대학의 토니 베넷(사진)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버지니아대학의 '승리 DNA' 원인을 분석했다.

베넷 감독은 "각 팀이 토너먼트에서 하나의 시드를 받는다는 건 지난 정규시즌 경쟁에 대한 큰 보상을 얻는 것과 같다"며 "하지만 선수 각자가 스스로 성장을 위한 씨앗을 심는다면 그것이 승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버지니아대학팀은 베넷 감독이 5년째 맡고 있는 동안 3번이나 톱시드를 받은 바 있다.

베넷 감독이 말한 성장의 씨앗은 기독교 신앙에 근간한 5가지 코칭 방법을 의미한다. 이는 겸손(humility), 열정(passion), 하나 됨(unity), 섬김(sevanthood), 감사(thankfulness)의 강조다.

베넷 감독은 "기독교 신앙의 가치는 나의 정체성을 정의한다. 그것이 내 삶의 목적이며 내가 왜 감독을 하는지, 어떻게 선수를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바탕이 된다"며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는 농구 코트뿐 아니라 선수들이 그 너머 인생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길 바라며 5가지의 핵심 가치를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CBN뉴스는 베넷 감독이 기독교 신앙의 가치를 통해 선수들의 운동 능력 향상 못지 않게 선수 개인의 인성과 성향에 관심을 두는 교육을 진정한 승리의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로저 치크스(리젠트대학) 스포츠 디렉터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넷 감독이 하나 됨의 의미를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하며 가르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며 "그는 '한 몸'이라는 관점을 통해 실력이 부족한 선수도 존중하며 모든 선수를 마치 팀 내 '넘버 1' 선수처럼 대하는데 그것이 선수에겐 동기부여가 되고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비결 같다"고 전했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란

3월마다 열리는 미국대학농구(NCAA)의 64강 토너먼트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이변이 속출하는 경우가 많아 스포츠팬들을 대학농구의 열기 속으로 몰아넣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올해 결승전은 광란의 3월을 보낸 뒤 내달 3일 펼쳐진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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