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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에 밀린 영화관 '고급화'로 승부

[LA중앙일보] 발행 2018/04/10 경제 5면 기사입력 2018/04/09 23:44

AMC·리걸 럭셔리 의자 교체
비싼 음식·음료 판매 매출 유지
가상현실 섹션에 놀이 시설도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에 밀려 고전하던 영화관들이 크고 안락한 의자와 다양한 식사 및 음료 옵션 등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관 관객은 1995년 이래 가장 적었다. 1990년 대 복합상영관 붐이 조성된 이후로 영화관 사업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영화관 사업자들은 럭셔리한 의자로 교체하고 고품질 사운드는 물론, 고급 식사나 음료까지 높은 가격으로 옵션을 판매하면서 매출 지키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

스트리밍업체에 소비자를 빼앗긴 영화관들이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에 가상현실 섹션, 어린이들을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 시설까지 갖추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이다.

영화관들의 이런 변신은 대형 쇼핑몰에 안주해 온 일부 소매체인들이 특별화·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 비슷하다.

유명 가방기업, 코치가 백화점 매장 판매를 중단하고 소규모 고가판매로 매출 전략을 바꾼 것이나, 스타벅스가 스페셜한 로스팅을 통해 한 잔에 12달러씩 하는 최고급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영화관들의 의자 교체는 실제 추락하는 매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관체인인 AMC 측은 럭셔리 의자로 영화관을 새단장하면서 관람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고, '넘버 2'인 리걸 측은 의자 교체와 함께 이익이 남는 음식을 판매하면서 매출감소를 커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걸은 지난해 티켓 판매에서는 2.6% 감소했지만 매점판매는 0.3% 감소에 그쳤다.

영화관의 고급의자 전략은 AMC가 2011년 초, 안락한 의자를 갖춘 유럽식 변화를 시도하면서 확대됐다.

의자를 교체한 후 일단, 티켓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자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으며, 고객들은 단순히 영화만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찾아냈다.

AMC는 특히, 주중에도 고객이 느는 것을 보고, 2014년에는 전체 매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800개 독립관 의자를 교체했다. 무려 6억 달러가 들어가는 모험이었다.

AMC의 변신은 리걸, 시네마크 등 경쟁업체들을 자극했고, 소규모 로컬 영화관업자들까지 고품질, 고가티켓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영화관 사업자들은 대형쇼핑몰의 빈 매장을 임대해 럭셔리 의자를 들인 고급 영화관을 재단장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파산한 토어저리서 구매에 영화관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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