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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짝퉁 립스틱서 '동물 분뇨' 검출

LAPD 다운타운 21개소 급습
화장품 70만 달러 규모 압수

노점상이 파는 가짜 화장품의 위험성에 대해 LA경찰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길거리에서 물건을 살 때 상식적으로 너무 가격이 싸다면 내용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ABC7 뉴스는 16일 LA경찰국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21개 업소를 급습해 박테리아와 분변이 포함된 가짜 유명 화장품(사진) 70만 달러어치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LA경찰국은 가짜 화장품 구입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로부터 다수의 고발을 접수하고 이날 저작권 위반 전담팀 주도로 작전을 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짜 제품의 위험성은 단순히 재정적 피해나 도용을 뛰어넘는다"며 "대부분의 이들 제품은 제조과정이나 실험, 관련 당국의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짜 화장품을 이용한 사용자는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 등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화장품은 어반 디케이(Urban Decay), 나스(NARS), 맥(MAC), 카일리 코즈메틱스 바이 카일리 제너(Kylie Cosmetics by Kylie Jenner) 등 유명 상표를 모방했다. 제품도 아이섀도, 립스틱, 마스카라 등으로 다양했으며 진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겉모습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장품 성분은 구입자들이 생각하는 내용물과 많이 달랐다"면서 "검사 결과, 화장품에서 다량의 박테리아와 납이 발견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동물 분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21개 업소 가운데 6개 업소 주인은 체포되고 나머지는 모두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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