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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안고 표결하러 온 덕워스 상원의원

상원, 의사당에 영아 동반 허용
규칙 개정 후 처음 등원해 표결

연방 상원의원 재임 중 처음으로 아기를 출산한 민주당 태미 덕워스 의원(일리노이)이 19일 상원 역사상 처음으로 아기를 옆에 안고 의사당에서 항공우주국(NASA)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 표를 던졌다.

상원이 지난 18일 의원이 1살 미만의 아기를 데리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바로 다음날 덕워스 의원이 갓난 딸 마일리 펄을 안고 안고 의사당을 찾은 것이다.

덕워스 의원은 이날 표결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세상이 바뀐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이고 어메이징한 일"이라며 규칙 개정에 힘을 모아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9일 딸을 낳고 워싱턴DC에서 비공식 출산휴가를 보내고 있는 덕워스 의원은 아기를 낳기 전 규칙 개정작업을 추진했다.



덕워스 의원은 현역 상원의원 첫 출산 외에도 각종 첫 기록을 갖고 있다.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2004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 이라크군의 로켓 추진 수류탄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잃고 오른팔에 중증 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전역 후 일리노이주 보훈처장과 연방 보훈처 차관을 거쳐 2012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2016년 두 번째 아시아계 의원이자 첫 참전 여성의원으로 상원 선거에 당선됐다. 2014년 하원의원 때는 첫 딸을 낳았다.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은 규칙 개정 후 "아마도 아기의 울음소리가 때때로 상원에 충격을 줘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거리낌없이 말하게 할 것"이라며 규칙 개정을 환영한 바 있다.

유럽의회나 호주 등 몇몇 국가에서는 의원들이 아기를 데리고 등원해 의사당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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