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과 창] 코리아타운 옆에 리틀 방글라데시
LA 한인타운 3가 길을 걷다 보면 진한 붉은원을 둘러싼 진초록색 벽과 장식등을 볼 수 있다. 방글라데시 국기의 색깔이다. 3가와 알렉산드리아길 코너엔에 리틀 방글라데시라는 표지도 들어서 있다. 이름하여 리틀 방글라데시다. 2008년부터 조성된 이곳엔 약 3000여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슬람 신자다. 최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을 신청했다. 한인커뮤니티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윌셔 주민의회 내 유권자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한인타운의 절반이 떨어져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 17일 주민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많은 '참여'를 통해 '진정한 공존'의 해법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한 방글라데시 이슬람 신자가 전통복장인 펀자비를 입고 거리를 걷고 있다.
김상진 / 사회부 부장·사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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